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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지', '홍어', '슨상님'... 초딩도 쓰는 일베어

'운지', '홍어', '슨상님'... 초딩도 쓰는 일베어"애들이 하니까 나도 재미로"...그냥 두긴 너무나 걱정입니다13.05.31 16:17l최종 업데이트 13.05.31 16:17l김석민(withjomang)크게l작게l인쇄lURL줄이기1133메일더보기햇살 따뜻한, 잠이 솔솔 쏟아지는 어느 오후였다. 학교 급식소에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5교시 수업을 시작했다. 오늘 수업의 주제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의 목록인 '버킷리스트' 만들기. 영화 를 보여준 후,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과 함께 '나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다양한 버킷리스트들이 나왔다. '마당 있는 넓은 집을 지어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잠수함을 타고 심해 여행을 해 보고 싶다', ..

제설! 제설! 레미제라블 공군 패러디, <레밀리터리블>

공군 팀에서 제작한 레미제라블 패러디, 이라고 합니다. 촬영 퀄리티가 수준급이네요. 우워.... 암튼 시작부터 빵빵 터졌습니다. ㅋㅋ공군 출신이라면 심하게 와닿을듯. ^^저 또한 공군 병693기! 활주로 제설의 추억이 돋아나네요. ^^ 군번 투포식스오원, 이병 장발장~~!!당직사관 중위 자베르 ㅋㅋㅋ여자친구는 코제트 ㅋㅋㅋ;; 엔딩크레딧 보다보니예전 몇번 마주친적 있던 익숙한 이름도 보이고.. 추억돋네요. ^^ 매주 월요일마다 인트라넷에 업데이트되던공군 블로그 글을매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도 나고.. 암튼 그래서 몇번씩 돌려보며 혼자 킥킥거리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보세요~

오늘의 두 가지 사건들

1.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다. 그러니까 아마 내가 입대하기 전이었던 2010년 7월이었을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나로호 발사를 시도했었었지.아쉽게도 페어링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패했었지. 그렇게 1차, 또 2차가 실패하더니,내가 제대하고도 5개월정도 지난 지금 드디어 3차만에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다.위성이 제 궤도에서 신호를 보내오느냐는 내일 새벽이 되면 알 수 있겠지. 부디 최종 단계까지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1단발사체가 우리 기술아 아닌, 러시아에서 가져온 로켓이라는 것은 좀 아쉽다.물론 발사체 개발에 따른 미국과의 마찰 등등기술적인 측면 이외에 고려해야 할 정치적 외교적인 측면이 더 많기 때문이겠지만,그렇기 때문에 더 아쉽고 아이러니하다. 부디 나중엔 순수 우리기술로 ..

[2012영국/프랑스] 넷째날(2) - 런던에 울려퍼진 애국가

넷째날 1편 요약 남자배드민턴 경기 봄 → 빅벤&런던아이 어슬렁어슬렁 → 양궁보러 가자!넷째날 2편 일정 (애비로드) -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 - 라이시엄 극장 - 템즈강 야경 혼자 걷다보면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이름난 여러 곳들을 지나치게 된다. 특히 런던과 같은 유명한 관광지는, 눈을 돌릴 때 마다 예전 TV나 책 속에서나 보았던 유명한 건축물들이 툭툭 튀어나오곤 한다. 이런 것들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계획하지 않았던 마주침. 이날 오후가 그랬다. 양궁 경기가 열리는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Lord's Cricket Ground)에 가기 위해서는,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역에서 회색 주빌리 라인(Jubilee line)을 타고 세인트 존스 우드(St. John's Wood)역에서 내..

[2012영국/프랑스] 넷째날(1) - 템즈강은 지금도 흐른다

20120802; 웸블리 아레나 - 런던아이 & 빅벤 - 애비로드 - 로드 크리켓 그라운드 - 라이시엄 극장 - 템즈강 야경 in 런던 눈을 뜨니 7시다. 어제 좀 늦게 들어와서 그런지 조금 더 잤다. 그래도 이정도면 잘 일어나고 있는거 아닌가? 말년병장이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 다들 꿈나라다. 하긴 여행지에서 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하는 사람은 한국사람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언뜻 들은듯도 하다. '부지런한 한국사람'의 여집합 정도 되는 나도 여기서는 부지런한 축에 속하고 있다. 뭐, 며칠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오늘도 예의 그 높은 세면대에서 낑낑대며 머리를 감고 세수를 했다. 그리고 출발! 오늘은 웸블리스타디움 옆에 자리한 웸블리 아레나(Wembley Arena)에서 이용대/정재성..

정말로 신들린 배우, 박신양과 함께 - <박수건달>

주5일제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몰라도, 방학이란건 언제나 순식간에 지나가는 존재인듯 합니다. 정작 군대에 있을때는 시간 참 드럽게 안가더만... 어쨌거나, 개학을 3일 남겨둔 지금, 폭풍문화생활을 위해 대구 롯데시네마 율하점으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원래는 지난번 졸면서 보느라 다 못봤던 을 한번 더 보려 했으나, 마침 이 막 시작하려던 참이길래, 별 주저없이 박수건달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나름 평도 괜찮고 박신양씨 연기도 빛을 발한다는 입소문을 미리 들었던 것이 이유였지요. (다소 스포일러가 있으니..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면 적당히 뒤로가기를 클릭!) 영화내용은 이미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건달로 살아온 광호(박신양 분)가 어느날 신내림을 받게 되면서 낮에는 무당, 밤에는 건달로 살아가며 겪는 에피소..

난데없이 불거진 중초교사 임용 논란

발단은, 한 매체의 보도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5일, '주간교육신문'이라는 매체에서교과부의 인수위 업무보고 관련 내용을 기사로 올렸습니다.(관련기사보기 : http://www.edu-week.com/news/view.asp?idx=2402&msection=1&ssection=1) 전체적인 기사 취지는 교원을 증원한다는 내용이었는데,문제는 기사 말미에 '중초임용'이라는 단어가 보였다는 것이죠. 당연히(?) 이 기사가 올라간 후, 초등 임용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들의 여론은 들끓었습니다.지난 2001년이었던가, 중초임용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기에, 그 진통을 일찌감치 겪고도 또다시 추진하는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왔지요. 그러나 이상한 점들이 분명 있었습니다.이 매체 말..

뜬금없이 무서웠던 꿈 이야기

좀 무서운 꿈을 꿨다. 17비와 교원대가 합쳐진듯했다 분명 초등교육과 체육관에서 체육수업을 듣고 있었다. 체육강사는 어쩐지 우리 학교 체육부장님이었다. 나는 어쩌다 보니 군화를 신고 있었고 수업은 고무공을 발로 차서 앞에 있는 표적물을 맞추는 것이었다. 체육관엔 창고가 있었는데 거긴 체심 선배들 이름이 적힌 서랍이 있었다. 난 체심도 아닌데 참 ㅋㅋ 그러던 중에 소방중대 선임이었던 주원이와 규원이가 체육관 안으로 들어오면서부터 갑자기 17비로 변하는 거 같더니, 전역 몇일 안남았는데 뜬금없이 후문 초병 근무를 시키는거다. 근무하다 이름도 모르는 원사(?)랑 교원대 정문에 있는 함부르크 얘기를 했다. 그 원사가 전국에 함부르크는 두 군데가 있다고 했으며, 맛은 어떤지 내게 물었다 난 뭐 그정도 가격에 그정..

[2012영국/프랑스] 셋째날(2) - 런던의 중심으로 향하다

셋째날 1편 요약 런던도착 → 올림픽 보러 감 → 여자핸드볼 봄 → 배고픔 → 점심먹으러 가야지! 룰루!셋째날 2편 일정 내셔널 갤러리 - 웸블리 스타디움 - 얼스 코트 형주와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앞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렇게 런던 올림픽파크(Olympic park)를 나섰다. 올림픽파크는 여러 방향으로 문이 나 있었는데, 괜히 다른쪽 문으로 나갔다가 길을 헤멜까 싶어 아까 들어왔던 스트랫포드(Stratford)역 방향 문을 이용했다. 관광객들을 위한 핑크핑크빛 안내판이 눈부시도록 붙어 있고, 중간중간 자원봉사자들도 워낙 많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역에 도착했다. 가지고 갔던 영국여행 책자를 살펴보니, 내셔널 갤러리에 가기 위해선 채링크로스(Charing cr..

대선은 끝나고,

1. 젊잖게 글 쓰고 싶은데, 마음만큼 써지지가 않습니다. 사람이 먼저이던 후보를 지지했던 입장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안타깝고 또 안타깝지만 박근혜 대통령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저는 어제 당당히 투표했으니, 5년간 당당하게 깔겁니다. 물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지켜야겠지요. 2. 앞으로의 정치는 더이상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 속에서 아둥바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두 가지 이념으로 양분될 만큼 단순했던가요. 물론 어느정도의 판단 기준은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굳이 필요하다면 예전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얘기했던 '상식'과 '비상식'의 프레임이 조금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는 '정의로움'을 가지고도 얘기할 수 있겠네요. 보수는 친일이 아니고, 진보는 종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