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와 제주대의 통폐합을 반대합니다.
대학 구조 개혁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아래
초등과 중등의 특성을 무시한채
돈의 논리, 경제의 논리를 앞세운 통폐합을 반대합니다.
무엇보다도 민주주의의 참 뜻을 가르쳐야할 교사양성학교에서
반민주적이고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통폐합건을 날치기 통과시킨 사건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다음은 동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본 것입니다.
"우리 학교를 지켜주세요"
- 제주교대 학우 일동-
지난 6월 20일, 제주교대와 제주대 총장은 통폐합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사실 그 과정또한 굉장히 많은 잡음이 있었지만, 그렇게 통폐합의 첫 단추가 끼워진 것입니다.
제주교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방중에 통폐합 논의는 하지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생들 모르게, 7월 13일에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신청서를 냈죠.
9월 11일엔 통합추진실무회의 및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통합협상원칙 세가지를 밝혔습니다.
첫번째는 투명성, 두번째는 민주성, 그리고 세번째가 이해집단의 합의였습니다.
그리고 12월, 교대 구성원의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하였죠.
그러던 중, 10월에 교육부로부터 한장의 공문을 받게 됩니다.
11월 15일,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에 따라
10월 31일까지 통폐합에 관련된 확답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비민주적인 통폐합 과정이 시작됩니다.
12월에 잡혔던 투표가 11월 6일로 앞당겨지고,
의사정족수 1/2에
교수:교직원:학생의 비율이 7:2:1이라는
말도 안되는 선거안이 나옵니다.
그나마 양보한게 6.8:1.6:1.6...... 정말 학생이 구성원 맞나요?
그래서 학생들은 학생총회를 열어
투표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투표장을 봉쇄하였으나
11월 10일 학생이 제외된 상태로 교수와 직원 투표가 실시되었고
교수 80.6%, 직원 86.4% 찬성으로 통폐합안이 가결되었습니다..
우리는 모교를 지키고 싶습니다.
11월 10일, 제주교대 학생들은 망연자실하며 눈물만 흘릴 뿐이었습니다.
우리들에게 스승에 대한 믿음의 불빛이 사라져 버린
울음소리만 기억되는 슬픈 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짓밟힌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교수님들께 상처받은 제자들의 마음을 위해서라도,
제주도의 초등교육을 위해서라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초등교육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제주교육대학교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제주교육대학교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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