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시시콜콜일상

12월 18일, 투표 하루 전.

민군_ 2012. 12. 18. 14:01

  누구에게 투표하실지는 다 정하셨나요? 저도 나름의 기준으로 마음을 정한지 오래입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진 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양함이 모여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겠지요. 제 의견이 존중받길 바라는 것처럼, 저 또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어쨌거나 선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들 투표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는 여자와 가난한 이들에겐 투표권이 없었죠. 거기에 비교하자면 우리나라는 직접선거가 도입된 첫해부터 모두에게 공평하게 투표권을 주었으니 참 민주적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의 직선제는 처음부터 편하게(?)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중간중간 누군가의 권력욕은, 국민들 손에서 투표용지를 빼앗아 갔었지요. 지금의 우리가 당연한듯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은, 빼앗긴 투표권을 다시 찾아오기 위한, 우리보다 시대를 앞서 살아온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투표는 더더욱 소중합니다. 투표야 말로 우리나라의 '정체성'인 '민주주의'를 나타내는 가장 큰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정치에 회의적이라 할 지라도, 우리의 삶은 결코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정치를 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등을 돌리는 순간, 우리는 우리의 힘을 저들에게 온전히 내어주는 꼴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감시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지요. 그리고 이러한 선거를 통해, 나를 힘들게 해 온 그들을 심판해야 할 것입니다.

 


* 청년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꼭 투표하실거죠? 

- 안 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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