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가끔쓰는다이어리

오늘의 두 가지 사건들

민군_ 2013. 1. 30. 17:44

1.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다.


그러니까 아마 내가 입대하기 전이었던 2010년 7월이었을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나로호 발사를 시도했었었지.

아쉽게도 페어링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패했었지.


그렇게 1차, 또 2차가 실패하더니,

내가 제대하고도 5개월정도 지난 지금 드디어 3차만에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다.

위성이 제 궤도에서 신호를 보내오느냐는 내일 새벽이 되면 알 수 있겠지. 

부디 최종 단계까지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1단발사체가 우리 기술아 아닌, 러시아에서 가져온 로켓이라는 것은 좀 아쉽다.

물론 발사체 개발에 따른 미국과의 마찰 등등

기술적인 측면 이외에 고려해야 할 정치적 외교적인 측면이 더 많기 때문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아쉽고 아이러니하다.


부디 나중엔 순수 우리기술로 완성된 로켓을

우주 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게 되길.

고생하신 과학자 및 기술진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어쨌거나 이로서 기나긴 대결도 끝.


 1) 아이폰5 국내출시

 2) QPR 1승

 3) 나로호 발사 성공



2. 슬픈 소식도 하나.


얼굴도 이름도 잘 모르지만, 

예전에 대학 동기와 함께 근무했던 기간제 선생님 한 분이 

어제 임용시험 결과 발표 후 그 결과에 낙심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임용시험을 준비했거나 응시해 본 사람들은 다들 공통적으로 느끼겠지만,

이 시험이라는게, 암기 실력도 실력이지만 시험운이라는 것도 정말 필요하며

결정적으로 좋은 선생님, 참교사를 뽑는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 

그렇지만 현실은 현실, 임용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니..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도 슬픔이거니와,

극단적인 선택 앞에서 힘들어하셨을 선생님의 마지막 순간이 자꾸만 상상되어 

더욱더 마음이 아프다.


시험없는 세상에서 영원히 행복하세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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