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데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짤을 하나 보았다. 나는 이 중에 몇 가지나 해당될까. 아무리 관대하게 생각해 보아도 두 가지 정도가 최대일 것 같다. 그러니 일단 요 짤은 제목부터 잘못되었다. '평범한데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대단한 사람들이다. 평범은 무슨 얼어 죽을.
그래도 새해고 하니, 저 중에 몇 가지라도 좀 지켜볼까 하고 하나둘씩 생각을 정리 중이다.
(+)
1. 기록의 힘. 매일 조금씩이라도 기록을 남겨 보려 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는 패스. '나는 이렇게 잘 살고 있어요'라는 글을 보고 있자니 너무 부럽고 배가 아파서(?) 못 하겠다. 그래도 몇몇 인사이트를 주는 잘 모르는 타인들의 글이 가끔 내겐 좋은 자극제가 되므로, 그 정도에서만 페북과 인스타 즐기기. 대신 블로그에 조금씩 글 남겨 보기. 운이 좋으면 애드센스 달아보기.
2. 좋은 글 많이 읽기. 이런 글들을 쓸 때마다 문장력이 점점 빈약해짐을 느낀다. 대신 공문이나 보고서는 잘 쓸 수 있게 됨. 이런 내가 싫다.
3. 파일 정리 습관 들이기. 특히 사진. 하루에 10분은 문자파일, 카톡파일, 사진파일, 문서파일 등을 정리하자. 지울 건 지우고, 보관할 건 보관하자.
4. 매일의 루틴 만들기. 꾸준히 내가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해 보자. 간단한 운동, 기록, 나와 가족을 위한 작은 행동들을 매일 해 보자.
(-)
1. 단 것 줄이기. 22년도에 다이어트를 하며 몸무게 앞자리가 두 번 바뀌었었던 경험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자. 건강하게, 오래오래. 신발끈 묶으면서 뱃살 때문에 숨이 차면 그건 좀 곤란해.
2. 완벽하고자 하는 욕심 버리기.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어차피 파워 P) 중간에 그만둔 것들을 모아보면 지구 한 바퀴 정도는 되지 않을까. 완벽함보다 꾸준함을 갖추는 한 해가 되어보자.
3. 실제 내 물건 줄이기. 미니멀리즘까진 바라지 않지만, 나의 욕심으로 사용도 하지 않으며 쌓여 있는 물건들이 너무 많다. 좀 더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 품으로 보내 주자. 올해 최애앱은 당근이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계획이겠지만, 나에게는 전혀 평범하지 않은 계획들이다. 작은 성취를 통해 자아효능감을 높이고, 이러한 작은 성취들이 쌓여 좀 더 성장하는 나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를 만들어 보고 싶다.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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