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언론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한 언론이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언론이라는 것은 굳이 네이버 백과사전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어떠한 개인 혹은 집단이 매체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일을 모두 통틀어 이야기하는 것이니까요. 작게보자면 조선,중앙,동아,한겨레 등의 신문에서부터 KBS, MBC등의 방송이 있을 것이고, 크게 보자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 뉴스부터 시작해서 지금 제가 글을 쓰는 블로그까지 포함을 시킬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와서 새삼스레 언론의 역할을 논하고자 하는 것은, '언론은 정직해야한다'따위의 언론학개론(실제로 이런책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가 한두번은 아니지만) 과연 지금 언론이 언론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지 궁금해서입니다.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 주관성에도 정도가 있다.
기사라면 당연히 객관성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면이건 사회면이건, 기사의 핵심은 '팩트(fact)'를 정확히 전달하고, 그 팩트를 토대로 얼마나 의견을 잘 전달하는지에 핵심이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런식이라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어느 신문인지는 대충 짐작이 가시겠지요?
저렇게 뽑힌 헤드라인을 보며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것이 소위 이야기하는 '메이저 언론'의 사명감입니까?
지금, 언론은 Fact의 전달에 소홀하다.
최근에 몇몇 블로거뉴스 및 신문이나 방송의 화두는 다름아닌 이명박 신정부, 즉 소위 '실용정부'라고 지칭되는(그 실용이 무슨 거실용인지 화장실용인지는 모르겠지만-_-) 새 정부의 로드맵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 눈길을 끈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인수위원장 논란과 KBS의 선택(http://blog.mediaus.co.kr/172)이라는 블로거뉴스였습니다. 이 뉴스를 두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언론들의 인수위원장 보도엔 기본적 문제의식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 게다가 기회주의자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사실 저런 모습들이야 그동안 지겹도록 보아온 언론의 행태들입니다. 물론 소신을 가지고 꿋꿋하게 지난 5년간 노무현대통령을 '까댄' 조중동에겐 미안한 말이지만..(응?)
문제는 지금 언론들이 기본적인 팩트를 전달하는 것 조차 소홀하다는 것입니다.
실용정부가 들어서면서 바뀌게 될 정책들이 하루에도 몇 개씩 보도되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교육부, 부동산, 종부세, 경부운하 등 그 범위도 매우 다양합니다.
과연 지금의 언론들은 이러한 사안들에 대해 한번이라도 날카로운 펜 끝을 댄 적이 있습니까?
이러한 사안들이 서민경제에 끼칠 영향에 대해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글을 쓰신 적이 있습니까?
혹시, 이명박 정부에 잘보이려고 칭찬 일변도의 기사를 쓰진 않으셨나요?
저 정책들에 대해 칭찬을 하지 말라는 법은 아닙니다. 좋은 정책이면 지지해야지요.
(그리고 잘보이면 좋지요. 밉보여서 좋을건 없잖아요..-_-)
그러나 앞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오고,
양극화를 해결하겠다는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이, 오히려 양극화의 주범인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번이라도 공론화 시킨 적이 있었나요?
정당한 비판을 가한 적이 있었나요?
제가 알기론 한겨레 등 몇몇 언론을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20대 80의 사회, 80을 위한 언론을 기대합니다.
신문과 방송은 이 사회의 20%인, 소위 돈많고 빽있는 분들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분들보다 이 사회의 80%인 서민들이 더 많이 접하지요.
하지만 정작 언론인이라는 사람들이, '언론재벌'이 되어서
사회의 20%에 편승해서 그들의 펜을 남용하여 서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막는다면
그래서 어리석게 만들어버린다면
그건 말 그대로 '오남용'이지요.
굳이 지금의 언론인들에게 헝그리정신을 가지세요! 라고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제가 그럴 입장이자 위치에 있는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한때 언론인을 작게나마 꿈꾸어왔던 저를 비롯하여, 이 땅에서 언론인을 꿈꾸고 있을 수많은 학생들이, 당신들 언론인에게 실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임.
위에서 말한 것들은, 우리 블로거뉴스 기자들도 벗어날 수 없는 사명이겠지요?
블로그라는 틀이 정말 기존 언론보다 자유로운 틀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기자'입니다. 정확한 정보와 우리의 생각을 방문자들에게 들려줘야 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는거.. 맞지요?
한 언론이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언론이라는 것은 굳이 네이버 백과사전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어떠한 개인 혹은 집단이 매체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일을 모두 통틀어 이야기하는 것이니까요. 작게보자면 조선,중앙,동아,한겨레 등의 신문에서부터 KBS, MBC등의 방송이 있을 것이고, 크게 보자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 뉴스부터 시작해서 지금 제가 글을 쓰는 블로그까지 포함을 시킬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와서 새삼스레 언론의 역할을 논하고자 하는 것은, '언론은 정직해야한다'따위의 언론학개론(실제로 이런책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가 한두번은 아니지만) 과연 지금 언론이 언론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지 궁금해서입니다.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 주관성에도 정도가 있다.
기사라면 당연히 객관성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면이건 사회면이건, 기사의 핵심은 '팩트(fact)'를 정확히 전달하고, 그 팩트를 토대로 얼마나 의견을 잘 전달하는지에 핵심이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런식이라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노무현 득표-48.9%
2002년 노무현 당선 당시 - 과반수에도 못미치는 반쪽자리 대통령
이명박 득표-48.7%
2007년 이명박 당선 - 과반수에 육박한 진정 국민 모두의 대통령
2002년 노무현 당선 당시 - 과반수에도 못미치는 반쪽자리 대통령
이명박 득표-48.7%
2007년 이명박 당선 - 과반수에 육박한 진정 국민 모두의 대통령
어느 신문인지는 대충 짐작이 가시겠지요?
저렇게 뽑힌 헤드라인을 보며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것이 소위 이야기하는 '메이저 언론'의 사명감입니까?
지금, 언론은 Fact의 전달에 소홀하다.
최근에 몇몇 블로거뉴스 및 신문이나 방송의 화두는 다름아닌 이명박 신정부, 즉 소위 '실용정부'라고 지칭되는(그 실용이 무슨 거실용인지 화장실용인지는 모르겠지만-_-) 새 정부의 로드맵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 눈길을 끈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인수위원장 논란과 KBS의 선택(http://blog.mediaus.co.kr/172)이라는 블로거뉴스였습니다. 이 뉴스를 두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언론들의 인수위원장 보도엔 기본적 문제의식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 게다가 기회주의자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사실 저런 모습들이야 그동안 지겹도록 보아온 언론의 행태들입니다. 물론 소신을 가지고 꿋꿋하게 지난 5년간 노무현대통령을 '까댄' 조중동에겐 미안한 말이지만..(응?)
문제는 지금 언론들이 기본적인 팩트를 전달하는 것 조차 소홀하다는 것입니다.
실용정부가 들어서면서 바뀌게 될 정책들이 하루에도 몇 개씩 보도되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교육부, 부동산, 종부세, 경부운하 등 그 범위도 매우 다양합니다.
과연 지금의 언론들은 이러한 사안들에 대해 한번이라도 날카로운 펜 끝을 댄 적이 있습니까?
이러한 사안들이 서민경제에 끼칠 영향에 대해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글을 쓰신 적이 있습니까?
혹시, 이명박 정부에 잘보이려고 칭찬 일변도의 기사를 쓰진 않으셨나요?
저 정책들에 대해 칭찬을 하지 말라는 법은 아닙니다. 좋은 정책이면 지지해야지요.
(그리고 잘보이면 좋지요. 밉보여서 좋을건 없잖아요..-_-)
그러나 앞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오고,
양극화를 해결하겠다는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이, 오히려 양극화의 주범인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번이라도 공론화 시킨 적이 있었나요?
정당한 비판을 가한 적이 있었나요?
제가 알기론 한겨레 등 몇몇 언론을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20대 80의 사회, 80을 위한 언론을 기대합니다.
신문과 방송은 이 사회의 20%인, 소위 돈많고 빽있는 분들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분들보다 이 사회의 80%인 서민들이 더 많이 접하지요.
하지만 정작 언론인이라는 사람들이, '언론재벌'이 되어서
사회의 20%에 편승해서 그들의 펜을 남용하여 서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막는다면
그래서 어리석게 만들어버린다면
그건 말 그대로 '오남용'이지요.
굳이 지금의 언론인들에게 헝그리정신을 가지세요! 라고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제가 그럴 입장이자 위치에 있는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한때 언론인을 작게나마 꿈꾸어왔던 저를 비롯하여, 이 땅에서 언론인을 꿈꾸고 있을 수많은 학생들이, 당신들 언론인에게 실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임.
위에서 말한 것들은, 우리 블로거뉴스 기자들도 벗어날 수 없는 사명이겠지요?
블로그라는 틀이 정말 기존 언론보다 자유로운 틀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기자'입니다. 정확한 정보와 우리의 생각을 방문자들에게 들려줘야 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는거..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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