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건 예전에 보았던 영화입니다. 한 1년은 넘은것 같네요.
이 영화를 만든 감독, 바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이번에 '오퍼나지-비밀의계단'이라는 새로운 영화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 영화에 대한 무한기대감으로! 예전에 보면서 써 놓았던 '판의 미로'에 대한 짤막한 리뷰아닌 리뷰를 옮겨 봅니다.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영화였다.
판타지- 라는 장르가 주는 의미에 꽤나 충실했던 영화가 아닐까.
우리가 판타지에 매료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꿈꿔왔던 '비현실'의 세계를 대리체험하게 해준다는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해리포터에서는 '두들리의 집'과 '호그와트'가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가 아니었을까 싶고;
이 영화, 판의 미로에서는
스페인 내전과 어머니의 재혼 등으로 겹친 오필리아의 어두운 현실과
미로 속 판이 안내해주는 오필리아의 비현실세계가 교묘히 만나 이야기의 주축을 이룬다.
이 잔혹하고도 슬프면서 아름다운 판타지를
15세 이상으로 해놓았는지- _-
분명 이건 19세이상감이다...- _-
진탁이가 이 영화의 교훈은 '확인사살'이라고 할 정도로.
죽은 사람 또 죽이고 - _-
칼로 입을 찢어버리고 - _-
손바닥에 눈 붙이고 다니는 괴물님은 요정 머리를 그냥......
+ 감독의 상상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영화.
다운받아 보는 내내 진탁이가 저런거 왜보냐고 그랬지만 ㅋ
다 보고 나니, 왜 이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22분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러닝타임 내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줄거리의 전개.(긴장하면서 봤다는 얘기다.)
흔히 상상하던 요정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요정들.
(난 '판'이 나중에 배신때릴줄 알았다.
미안, 판. 요정은 잘생기고 봐야해. 누가 요정머리에 산양뿔 달고 야비하게 웃으래?ㅋㅋㅋㅋㅋㅋㅋ)
아마 '해리포터'나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판타지물로 예상하고 봤더라면 심히 심기가 불편했을 영화, 판의 미로.
쓰러진 오필리아 위로 겹쳐진ㅡ 공주가 된 오필리아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은 분들. 아마 은근 많을 듯 하다.^^
+ 알고보니 미국 Hollywood산...뭐..어쨌건.ㅋ
+ 왜 배급사는 홍보를 그리도 발랄하게 해서 욕먹었단말이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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