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컴퓨터를 만지니 조금은 어색합니다. 근 일주일가량을 세상과 연락을 끊고, 자연속에서 아이들과 어울리다 왔어요. 이번이 모둠교사로서 세번째로 참여하는, 간디계절학교였습니다. 원래는 '숲속마을 작은학교'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전국의 초,중학생들이 약 일주일가량 이곳에서 신나게 뛰어놀다가 돌아간답니다. 청주에서 진주, 진주에서 원지로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경남 산청 간디학교. 이번에는 또 어떤 아이들을 만날까 기대하며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에서, 고흥에서, 대구에서, 광양에서.. 전국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아이들이 도착합니다. 낯선 아이들 가운데 간간히, 지난 여름때 만났던 아이들이 "석민쌤~" 하면서 달려옵니다. 아, 날 아직 잊진 않았구나.... 정말 반가웠어요. 그래서 꼭 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