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계정이 날아가서 흔적도없이 사라졌지만-_- 블로그와 싸이에 익숙해져 없어진 홈페이지. 2003년 3월 21일이던가, 그날 신문 머릿기사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었다. 그날 내 다이어리엔 늘상 쓰던 검은색 모나미 볼펜이 아니라, 밑줄칠 때나 쓰던 빨간색 펜을 이용하여 분노에 찬(?) 글을 마구 써내려갔었다. 홈페이지에도 물론, 빨간색 폰트로 당시 가졌던 생각들을 타이핑 했던 기억이. 그리고 1년 3개월 정도 지난 후엔 김선일씨가 피랍되어 끝내 돌아오지 못한 사건이 있었고, 그때도 잘 쓰지않던 빨간색 펜으로 일기를 썼었다. 마침 그때 일기가 싸이 게시판에 보관되어 있길래 옮겨본다. 작년 3월 21일 경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악의 축" 이라크를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