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난 키도 작고 힘도 약한 편이었다. 그래서 피구를 할 때, 한 손으로 빠르고 강하게 공을 던지는 친구들을 보면 참 부러웠다. 내가 던지는 공은 약했고, 상대편이 쉽게 잡았다. 어느 순간 공을 던지기가 싫어졌다.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피구가 재미없어졌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이 내게 힘을 줬다. 못 던져도 괜찮다고 응원해 준 친구들 덕분에 다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그 친구들이 참 보고 싶다. 2019. 11. 15.(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