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논란거리가 되었던 광고 중 하나 바로 대부업체 광고였을겁니다.
공중파를 통해 그런 광고가 유명 연예인의 이름세를 타고 널리널리 퍼진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이 나라는 돈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는 자본주의국가이구나-_-라는 걸
많이많이 깨닫게 해주었답니다.
뭐, 그 광고만 문제였을까요.
요즘 휴대폰으로 뭔 광고 전화가 그리도 많이 걸려오는지..
원링스팸이라고, 한번 울렸다가 바로 끊기는 식의 수법은 참으로 약오릅니다.
어쨌거나 그놈의 사채때문에
또 한명의 안타까운 젊음이 땅을 떠났습니다.
오늘 인터넷 뉴스 1면에 뜬 내용이네요. 대학생이 사채로 빌린 200만원을 갚지 못해 투신자살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보시던 저희 교과평 교수님은 "죽긴 왜죽어.. 나한테 말하면 빌려줄텐데..쯧쯧" 하며 혀를 차셨지요)
그리고 또 하나의 뉴스는
원더걸스와의 1일 데이트 이벤트로
1등이 550만원, 2등이 400만원, ..., 이런식으로 총 2000만원의 가격에
네 분의 남성(아마도?)이 '낙찰'되었다는 기사가 떴네요.
씁쓸했습니다.
누구는 200만원 때문에 목숨을 잃었고,
누구는 550만원으로 원더걸스와 데이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네요.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이 비교가 과연 정당한 비교인지 아닌지는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그냥 기분이 찝찝해서 기분나빠서 쓰는 글이니깐요.
그리고 원더걸스를 비판하려 쓴 글은 더더욱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Tell me 댄스를 익히고 있고-_-
또한 이 행사는 MBC와 대한적십자사가 함께하는, 명사들의 사랑나눔 ‘조손가정 돕기’ 자선행사를 위해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서 진행된 행사로,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에게 전달되는 좋은 의도임에는 분명합니다.
아....
그래도 왠지 데이트 비용보다 못한 사람 목숨값이라니.
비참하네요.
다음 대통령은 사채기업이 필요없는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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