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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도 '4대강 살리기' 공문... 홍보야? 세뇌야?

학교에도 '4대강 살리기' 공문... 홍보야? 세뇌야?"집중적인 교육 및 홍보를 통해 4대강 사업을 이해토록 하라"09.06.28 14:23l최종 업데이트 09.06.28 14:23l김석민(withjomang)크게l작게l인쇄lURL줄이기000메일더보기초등학교 5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는 총 3개의 대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3단원의 제목이 바로 '환경보전과 국토개발'이다. 환경도 보전해야 하지만 국토도 개발해야 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국토 개발의 필요성도 느끼며, 결과적으로 '국토개발도 하긴 하되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단원인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환경보전'과 '국토개발' 사이에서 자신의 주장을 ..

교육계에 부는 인턴바람, 전혀 반갑지 않다

교육계에 부는 인턴바람, 전혀 반갑지 않다현직 교사가 본 인턴교사 정책...결국 비정규직만 양산09.03.18 13:33l최종 업데이트 09.03.18 13:54l김석민(withjomang)크게l작게l인쇄lURL줄이기000메일더보기갑자기 교실 전화기가 울린다. "선생님, 교장실로 잠시 내려오세요." 무슨 일일까? 아무리 곱씹어 봐도 잘못한 일은 없는데 말이다.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 4층 교실에서 1층 교장실로 헐레벌떡 내려가니, 교장 선생님의 첫 말씀. "김 선생님, 단체에는 가입되어 있나?" 아직 가입한 곳이 없다는 대답에 교장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진다. 긴긴 설명 끝에 결론은 모 단체에 가입하라는 권유로 마무리지어졌다. 하지만 그 결론보다 머릿속에 더 머물러 있던 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어떤 ..

5학년 2반 담임이 되다

오늘은 전 직원 출근일. 아침에 전체회의에서 업무분장결과를 교감선생님께서 발표해 주셨다. 아, 그전에 먼저 인사도 드렸다. 유일한 남자 신규라는 뭐 그런 이유로...ㅋ 5-2반 담임. 그리고 정보부 업무(학교 홈페이지 관리랑 보도자료 업무던데 ^^ 교실 책걸상을 정리하고 사물함도 정리하고 청소하려고 조금 손대다가 너무 힘들어서 GG 일요일날 이사하면서 잠깐 다시 들러야 할 것 같다. 오후엔 계속 책상이랑 사물함 나르고 ㅋㅋ 1년동안 살 방 계약하고 다시 포항으로 돌아옴. 사실 아직도 조금은 멍~ 한 상태. 학년 교무실에 앉아있어도 이건 내가 교사로 앉아있는건지 학생으로 앉아있는건지.. 나 스스로 날 아직 학생이란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제 진짜 선생님이구나. 당장 담주부터라,조금 걱정도 밀려오긴 ..

연수도 이제 끝

사람 마음이라는것이, 합격자 발표 전에는 '제발 연수만 가게 해 주세요'였는데 막상 연수 시작하니깐 참 지겹더라.. -_- 하긴 매일같이 강의를 들으며 하루에 꼬박꼬박 1~2시간은 잠들었던 것 같으니 말이다. 그치만 생각외로(!) 주옥같은 강의들이 참 많았다. 첫날 조벽 교수님의 강의는 내가 교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해 주었고 (나중에 이 교수님 책은 꼭 읽어봐야 겠다) 둘째날 들었던 제석봉 교수님이었나? 암튼 TA(교류분석) 강의 또한 기존 교육학 파트 중 심리상담 부분 공부를 한다는 느낌...도 쪼금 들었지만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선배교사와의 대화 시간 등등 많은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잔뜩 듣고 왔다. 늘 그렇듯 많은 이야기..

청주 ↔ 대전 자전거 여행②

찜질방 잠은 역시나 불편하다. 옆에 코고는 아저씨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어휴... 덕분에 새벽에 깼다가 다시 또 늘어져라 자고.. 눈뜨니 10시가량. 소은이한테 연락해서 12시쯤 지족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지족역 1층. 새로 지어진 역이라 그런지 참 깔끔했다. 유리천장에서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서 밝은 느낌. 한켠에서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봉사활동을 하는 고딩들로 추정되는 뒷태. 왜찍었는지는 모르겠다 -_-. 노란색 파라솔(?)과 초록색 조끼가 예뻐서였을게다. 약속시간이 되어 소은이랑 소은이 친구님 등장! 당시 내머리는 7월말 삭발; 로 인해 많이 짧은 상태. 보자마자 머리가 왜그러냐며, 머리카락 안부부터 묻는 소은양. 내 안부는 안묻고 ㅋㅋㅋ 암튼 지족역 뒷편에 있는 샤브샤브집엘 갔더랬다. 사실 식..

청주 ↔ 대전 자전거 여행①

(부제: 떨어지면 쪽팔려서 못했을 포스팅) 그러니까, 때는 1차시험이 한 달 가량 남은 9월의 마지막주 목요일. 그주엔 뭔가 짜증나는 일들도 많았고, 쓸데없는 소문덕분에 고생도 좀 했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공부는 안되고. 암튼 그런 주였다. 도서관에서 기숙사로 돌아와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다가 마침 굴러다니던 지리부도를 펴놓고 이리저리 뒤적거리고 있었다. 문득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곳 산책이라도 다녀올까, 하는 생각이 들 무렵, 대전 지도를 훅 훑어보던중에 '침신대학교'를 발견했다. 유-초-중 동창 소은이가 다니는 곳. 급! 문자를 보내서 내일 갈테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ㅋㅋ 그렇게 해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은 시작되었다. D-Day인 9월 26일 금요일. 날씨는 자전거타기 정말정말 좋은 가을날씨..

합격자발표후기

D-1 발표도 발표지만, 일단 마무리를 다 못한 졸업논문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학교에 내려온 복수생 동기와 하루종일 도서관에 박혀 있었다. 하지만 마음은 이미 딴 곳.. 논문 대신 카페질에 열을 올림.. -_-.. 싱숭생숭. 보통 경기도와 서울은 전날 밤에 발표가 나는 탓에, 이친구는 더더욱 안절부절. 마침 그때 박교사님이 과외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해서 가경 미스터피자 갔더랬다. 맛나게 먹긴 했는데 약간 소화가 안되는 기분.. 하긴 소화가 잘 될리가 없지. 그러고 돌아와서 다시 카페에 들어갔는데 일부 인터넷접수지역에서 합격자 발표 페이지가 뚫렸다고 한다. 하여튼 그 주소를 알아내다니.. 대단한 사람들. 아니 대단한 훼인들. 하루종일 컴터 앞에서 주소 숫자 영문 바꿔가며 두들기고 있..

트랜스포터3; 라스트미션

이틀동안 집에서 뒹굴었더니 영 좀이 쑤신다. 그러던차에 마침 부산에서 은정이가 온다길래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이날따라 유독 차가운 포항바람.. 어쨌건 프레스코에서 좀 이른 저녁을 먹고 포항시네마에 갔더랬다. 그리고 우리가 본 영화는 트랜스포터! 저번에 방에서 성하형이랑 동우형이랑 트랜스포터를 봤더랬는데 그건 아마 요 전편이었나보다. 암튼 영화가 시작되었고, 계속 나오던 주인공인 타코니와 프랭크는 역시나 또 나왔으며 ㅋ 그리고 왠지 낯익은 얼굴이 하나 나왔는데, 바로. ↑ 티백! (본명은 로버트 네퍼) 이사람은 악역전문인가 ㅋ 프리즌브레이크에서도 작년에 왔던 각설이마냥 죽지않고 시즌4까지 살아 남더니..ㅋ 여기서도 악역두목으로 나왔다. 뭐 영화는 생각없이 볼만한 재미있는 액션영화. 뤽 베송이 제작과 각본..

폐인생활중.

임고가 끝나면 책도 열심히 읽고,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도 좀 하는 등등 뭔가 생산적인 일들을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이었다. 아 생각뿐인 청춘의 슬픔이여. 내 손가락은 책장을 넘기는 대신 키보드 방향키를 연신 두드리고 왼손으론 ctrl 을 눌러대며 카트에 열중한 덕에 이틀동안 레벨이 하나 둘 오르기 시작했으며 루찌는 4만루찌 넘게 벌어들였으니 마음의 풍요 대신에 게임의 풍요를 가져왔군.ㅠ 어느덧 1월 14일. 끝날 것 같지 않던 임고는 끝이 났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추운 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다. 물쓰듯 쓰고 있는 시간의 낭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으니 좀 이렇게 놀아도 될거야.. 하는 마인드로 열심히 자기위안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