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105

20080711; 실습이 끝났다.

오늘은 귀찮아서 그림 생략 ㅋ 이러다가 계속 귀찮아서 안그릴지도 모름. -_-; 1. 아무튼간에 실습이 끝났다. 뭐 중등실습과 초등실습의 차이를 논하라면 끝도 없겠지만.. 맘먹은만큼의 애정을 다하지 못하고 온 것 같은 아쉬움이 자꾸만 든다. 내가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이 이번에도 부족했던 것 같다. 사실 이런식으로 '후기' 내지는 '소감문'을 쓰다보면 2/3이 후회와 아쉬움이고, 나머지 1/3정도가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로 마무리되는게 태반이긴 하지만 어쩌랴, 그렇게 보내버렸는걸. 5교시때 남윤희선생님 수업시간을 살짝 빌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그새 아이들은 칠판에 한가득 낙서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하고. 뭐 별로 슬픈 분위기는 아니었다. ㅋㅋㅋ 2. 눈에 다래끼가 났다. ..

20080709; 라면과 김밥

이상하게 요즘 김밥에 라면이 땡긴다. 나만 그런가했더니 K쌤도 땡긴댄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점심때 미호중 앞에 있는 분식점을 갔었다. 왜냐하면 오늘 급식이 떡볶이였기 때문... 아직도 지난 번 떡볶이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이상하게 자꾸 학생회관 식당과 미호중 급식소가 오버랩되는 이유는 뭘까. 아무튼, 분식점에 들어서니, 야영을 마치고 돌아온 1학년 여자 아이들 몇몇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나영이랑 문성이랑, 또 다른 반 아이들 몇몇이 보인다. 야영갔다온 2박 3일동안 집으로 보내졌을 성적표에 대해 걱정하는 아이들..ㅋㅋ 아이들한테 500원짜리 컵 떡볶이를 사주고, 나와 함께 나간 K쌤과 떡볶이 먹고. 슬러시도 먹고. 700원짜리 참치김밥도 먹고. 라면을 못먹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은근 배부르구나...

20080708; 덥다

요 며칠째 폭염이다. 경주에서는 박x스 국토대장정에 참여했던 어느 여대생이 걷다가 쓰러져서 병원갔는데 결국 눈을 감았댄다. 안쓰러우면서도 지 건강은 지가 챙겨야 한다는 말을 새삼 곱씹게 된다. (그리고 기본적인 응급조치는 몸에 배어 있어야겠다) 실습도 어느덧 막바지. 1학년들은 야영을 갔다. 날도 더운데 엄청 고생하고 있겠군... 오늘 저녁은 K모양이사준 고로케와, 매점에서 산 빵 + 과수원. 운동삼아 온실갔더니 화분 속 작물들도 축축 처져있더라. 그래도 내 방울토마토는 날이 갈수록 영글어 가고 있었다. 곁순이 많이 났길래 뚝뚝 뜯어내버렸다. 미안 너네도 살고싶어 났겠지만 너네땜에 딴 가지들이 못자라니 사라져 줘야겠어. 그러고보면 식물세계나 인간세계나 잔인하고 냉정한건 매한가지. +) 방울토마토인줄 알았..

5/31~6/1 서울촛불집회 후기

경복궁 근처, 효자동 입구(거기가 청와대 들어가는 길이었던가요?)에서 밤새고 아침에 남부터미널에서 첫차 타고 돌아왔습니다. 그러곤 기숙사와서 쓰러지듯 자다가 아까전에 일어났네요...^^;; 아직도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아오 ;; 일단 기억을 되새겨가면서 어제 상황 간략히 정리해보려 합니다. 사실 시간같은건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저런 상황이었다는 정도로 알아주세요^^ 생중계로 많이들 보셨겠지만, 어떤 상황이었는지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5/31 PM 3:30~4:30 마로니에 공원에 많은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각자의 깃발을 앞세우고 모인 대학생 및 시민들의 수는 처음엔 그리 많진 않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났어요. 3시부턴 지난 3.28의 연장선인 '제 3차 교육공동행동..

실습1일차_피곤피곤

두 번째 교생실습이지만, 언제나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만큼은 여전히 긴장되는 순간이다. 한 며칠 더 지나면 그 떨림도 서서히 사라지고 익숙해지겠지? 전날 과제로 밤을 꼬박 새고 실습을 갔던지라 점심먹고 오후에 실무특강들을때는 거의 정신줄을 놔 버렸다-_-; 20명밖에 안되는 교생들 맨 앞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있자니 어찌나 죄송하던지.. 경산초등학교는 아파드 단지속에 파묻혀 있었다. 콜밴아저씨가 길을 잘 몰라서 조금 헤매셨다는.. 한학년에 보통 6개학급정도. 한반엔 약 35명. 월곡보다 확실히 아이들은 많은데 운동장은 작으니 아침에 애국조회하는데 비좁은 느낌이 확확. 4-3반 교실은 3층 맨 끝에 있었다. 짝교생 미애랑 함께 교실 뒷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순간 초집중되는 70개의 눈들..@_@ 간단히 소개..

잠깐의 블로그 변신이랄까요.

딱히 시간이 없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수험생이고 이래저래 바쁜 대학교 4학년인 관계로 블로그는 살짝살짝 가끔 들러 일기쓰는 정도로 운영하려 합니다 :) 폰카정도로 살짝살짝 일상의 흔적을 남기고 머릿속 생각들은 길게길게 남겨 보려구요 ^_^ + 다음주 월요일부터 두 번째 교생실습! 경산초등학교 4-3반 교생쌤이에요 ^_^

휴대폰 교체~ IM-S250L

한 1년넘게 쓰던 폰(EV-K150)이 상태도 안좋고, 폰 요금도 많이 나와서 조금 싼 요금제 찾다보니 인터넷에서 저 폰(레인폰이라고 하더군요?)을 천원에 팔길래(LGT로 번호이동) 그냥 냉큼 구입했습니다,ㅋㅋ 인터넷으로 폰은 처음 사보는 거라 조마조마(?)했는데 주문한지 하루만에 오더라구요. 일단 이쁩니다! 스카이폰이 확실히 디자인이나 내부 인터페이스같은게 스카이만의 매력이 있는듯. 대신 적응안되는 스카이폰 자판과; 번호키가 작아서 손이 큰 남자들이 문자보내기는 좀 불편한듯; 그래도 새 폰! ㅋ 슬림하고 이쁜 디자인이라 맘에 쏙 드네요:)

근 한달만에 쓰는 글

바쁘게 지낸건지, 아니면 모든것이 귀찮았던건지, 뭐 둘중에 하나였겠지만^^; 블로그질이 뜸했네요 제 블로그에 제가 들어온것도 꽤나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밤에 잠도 안오고 해서 오랜만에 들어와서 밀린 댓글들을 다 달고, 이제 이거 쓰고 자야겠어요 2월이 훌쩍 지나가고, 어느덧 3월 1일, 유관순누님께서 만세부르신 날이네요. 한 달을 정리하는 의미로 쭉 끄적여보자면 1. 우선은 학원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교육학이랑, 초등교육과정공부를 했고 2. 교육에 불어닥칠 신자유주의 정책을 반대하는 두번의 투쟁에 참여를 했고 3. 과사무실 근로를 했고 4. 08학번 새내기들이 입학을 했으며 5. 04학번 선배님들은 교원자격증과 함께 사회로 나가셨고 6. 몸짓패 합숙을 하면서 간만에 재미있게 춤추고 놀았으며 7. 숭..

오늘은 수강신청D-Day

오늘은 수강신청날이었습니다. 수강신청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ㅋ 전 낢님이 그리신 이 만화가 제일 마음에 와닿았지요 하지만 이번학기(4학년 1학기)엔.. 저렇게 빡신 관문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거의다 인원제한없는 전공과목에 또 미리미리 짜여진 과목이 10학점씩이나 되었으니. 아 슬프다 늙어가고있어요 이제 4학년2학기때 7학점만 들으면 ...졸업이구나.ㅠㅠ 아무튼 완전 긴장감없는 수강신청에 허무해하고 있는 중입니다-_- 요건 저의 다음학기 시간표.ㅋ 시간표엔 안나와있지만 두번째 실습도 가고 18학점밖에 안되어 널널해보이긴 하지만 빈 칸에는 아마 도서관에서 교육학과 초등교육과정 공부하고 있겠죠?-_-; 아 드디어 4학년, 마지막 1년이 남았습니다. 무서우면서도 기대되는 1년이네요. 모두들 화..

간디겨울계절학교 짧은 후기

오랜만에 컴퓨터를 만지니 조금은 어색합니다. 근 일주일가량을 세상과 연락을 끊고, 자연속에서 아이들과 어울리다 왔어요. 이번이 모둠교사로서 세번째로 참여하는, 간디계절학교였습니다. 원래는 '숲속마을 작은학교'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전국의 초,중학생들이 약 일주일가량 이곳에서 신나게 뛰어놀다가 돌아간답니다. 청주에서 진주, 진주에서 원지로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경남 산청 간디학교. 이번에는 또 어떤 아이들을 만날까 기대하며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에서, 고흥에서, 대구에서, 광양에서.. 전국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아이들이 도착합니다. 낯선 아이들 가운데 간간히, 지난 여름때 만났던 아이들이 "석민쌤~" 하면서 달려옵니다. 아, 날 아직 잊진 않았구나.... 정말 반가웠어요. 그래서 꼭 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