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다른 나라도 비슷하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일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다. 조금이라도 튀거나 자신의 기준과 다른 행동을 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악플을 단다. 이번에 한 여성 연예인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나를 욕할 때,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차마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 2019. 10. 18.(금) Day by Day/아침글쓰기 2019.10.22
롯데월드 처음으로 ‘무서운’ 놀이기구를 탔던 때가 생각났다. 롤러코스터 의자에 앉아서 앞으로 다가올 운명(?)에 바짝 긴장하던 기억, 그리고 안전바가 내려오던 순간 ‘아 이제 돌이킬 수 없구나’ 하며 짧게 후회(!)했던 기억. 그렇게 한 번 타고 나니 왠지 모르게 뿌듯했었던 기억들. 이번엔 놀이기구를 타진 못했지만, 다음번엔 그때 감정들을 떠올리며 꼭 타고 싶다. 2019. 10. 17. (목) Day by Day/아침글쓰기 2019.10.17
10월 10월인데 무슨 태풍이 이렇게 많이 오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날씨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제멋대로다. 마치 누구 마음 같다. 그게 누군지는 비밀이다. 10월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달이기도 하다. 또한 3년 전 10월에 나는 결혼을 했다. 가족과 좀 더 함께 하는 10월을 보내야 겠다. Day by Day/아침글쓰기 2019.10.17
나의 9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의 더위가 어느새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9월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대낮의 파란 하늘과, 늦은 오후의 붉은 노을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다. 10월의 하늘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2019. 9. 30.(월) Day by Day/아침글쓰기 2019.10.01
사진 수업 사진은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 한 장에는 단순히 그 장면만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진을 찍을 때 느꼈던 감정, 친구와의 우정 등이 모두 담겨있다. 먼 훗날 우리가 자라서 2019년의 사진을 들여다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우리의 5학년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지 참 궁금해진다. 2019. 9. 25.(수) Day by Day/아침글쓰기 2019.09.27
가을 아침 가족과 인사하고 집을 나서는 출근길, 유난히 서늘한 바람이 내 팔에 와서 닿는다. 조금 춥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가을이 왔다는 생각에 싫지는 않다. 이제 반팔 셔츠를 옷장으로 넣어야 할 때가 왔나보다. 숨을 들이쉬니 시원한 냉기가 가슴 속 가득히 들어온다. 입 속 가득 가을을 머금은 오늘 아침은 그래서 기분이 참 좋다. 아마 금요일이라서 더 좋은 것일 수도 있겠다. 2019. 9. 20.(금) Day by Day/아침글쓰기 2019.09.20
사진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샀던 고2, 열여덟 살의 봄이 생각난다. 겨우내 얼어있던 땅을 뚫고 올라온 수선화를 카메라에 담으며, 매일같이 장난치고 공부하던 친구들의 모습을 담으며 참 행복했었다. 가끔 그 시절 사진을 들여다본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사진’이라는 취미를 처음 시작했던 그 때의 설렘이 화면 너머로 전해져 온다. 지금 나의 카메라는 어떤 마음을 담고 있는가? 2019. 9. 18.(수) Day by Day/아침글쓰기 2019.09.18
아름다운 비행 만약 법적으로 거위의 날개 끝을 잘라야 하는 상황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법을 따랐더라면 에이미는 목숨을 건 비행을 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이고, 집에서 거위들과 잘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에이미는 거위의 진짜 ‘엄마’가 되길 원했다. 그걸 위해 위험한 비행기술을 배웠고, 하늘을 나는 방법을 가르쳤다. 환경 보호의 소중함과 동시에, 부모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 영화였다. 2019. 9. 17.(화) Day by Day/아침글쓰기 2019.09.17
추석 어린 시절, 나에게 ‘추석’은 큰 선물과 같았다. 노릇노릇 전을 굽는 기름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했고,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예쁘게 송편을 빚던 일도 기억이 난다. 요즘 추석이라고 하면 ‘아, 포항까지 어떻게 운전하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도 예쁜 손녀를 기다리는 우리 부모님을 생각하며 신나게 내려가야겠다. 2019. 9. 10.(화) Day by Day/아침글쓰기 2019.09.10
대전가는 기차안에서 1. 어느덧 1주일이 지났다. 올해는 체육전담이라 마음은 쪼매 편하다. 수업도 15시간밖에 없으니.^^ 대신 매일 세시간씩 함께 뛰어다녔더니 저질체력이 문제.. 그래도 체육시간인데 같이 뛰어야지 싶다. 체력을 좀 길러야지. 2. 지금 기차안인데 어떤 애기가 폰 스피커 빵빵하게 켜놓고 쿠키런 하는 중이다. 자리가 나랑 제법 떨어져있는데도 불구하고 생생하네. 신기록 달성한듯. 옆에서 부모는 뭐하나... 3. 어제 리코더 합주단 첫 연습을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에 모일 예정이다. 어제 예상치 못하게 소문을 듣고 자기 애들 델꼬 온 학부모들이 몇명 있었다. 완전 초보애기들.. ㅠㅠ 주중에 붙잡고 좀 가르쳐야겠다. 담주엔 악기 주문 해야지. 4. 프로필사진을 노란리본으로 바꾼지 어느덧 일년이 다 되어 간다. 사실.. Day by Day/가끔쓰는다이어리 201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