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팔년구월육일;아쉬움의바다
오늘의 BGM은 꽃다지가 부른 '노래의 꿈'. 가사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멜로디도 좋고. 어제 아침엔 누구랑 밥을 먹었는지, 그저께 점심땐 어떤 반찬이 나왔는지, 1년전 그날 저녁에 내게 전화를 건 사람은 누구인지...와 같은 것들을 모두 기억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쳐버리지 않을까. (물론 지금과 같은 임고생등급일땐 미치도록 로우레벨인 기억력을 탓하지만 말이다) 아쉬움이라는 것도 그런 것이겠지, 모든것들이 아쉬움이 되어 남는다면... 내 몸 어딘가에 달려있을 액정화면엔 '메모리부족' 메시지가 계속 뜨고 뜨고 또 뜨다가 결국 제풀에 지쳐 다운되고 말 게야. 도서관 열람실에 혼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자꾸만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들곤 한다. 특히 '아쉬움'이라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