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istDS

지난 여름에 Nikon D70을 팔고 구입했던
Pentax *istDS 와 18-55 렌즈.
가벼운 크기에, 적당히 진한 색감도 맘에 들었던 터라
오래오래오래 써야지 했거늘,
왠걸, 잃어버리는 사태 발생...

한동안 게을렀던 탓에
8월 중순 이후로 찍은 사진들을
죄다 컴퓨터로 옮기지 않았던지라
(특히 학술제때 찍은 사진들 생각하면 .. 휴우 ㅠ)

정황상 도난인듯 하지만
찾을 방법도 없고.. 참 아쉽다. 이렇게 카메라 떠나보낸것이.

학교 게시판에 글 올리니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위안이 조금 되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니.. ㅠ

일단 아쉬운대로,
아버지 필름카메라인 Rollei 35SE 들고 다녀야겠다.
LOMO도 있으니. 사진찍긴 찍을 수 있겠지만
필름카메라인지라 어떻게 유지할지.

요건 컴퓨터에 남은
*istDS 마지막 사진.
그 후에도 많이 찍었지만
미처 컴퓨터로 옮기지 않은 까닭에
학생회 LT 끝나고 뒷정리 후 복도를 점거하고 뒷풀이를 했던
측광을 잘못해서 사람얼굴 잘 보이지도 않는 2007년 8월 20일사진이
마지막 사진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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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면서 느꼈던
그때의 그 감정들, 생각들은
비록 사진이 아니더라고 추억으로 가슴에 남았지만
왠지 기억을 도난당한것 같아 가슴아팠던 요 며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