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13

[2014이탈리아/스페인] 일단 계획은 짰고,

2014 겨울,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여행 계획 1. 일 정: 2014. 1. 11(토) ~ 1. 26(일) (총 16일) 2. 여행국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3. IN/OUT: 로마(IN)-마드리드(OUT) 4. 비행경로No출발도시도착도시항공편출발일도착일출발시간도착시간비행시간좌석터미널예약번호1인천베이징중국국제항공CA1242014/01/1113:0514:0502:00 도착: 3MVZM17(석민)MLVH0R(재민)2베이징로마중국국제항공CA9392014/01/1213:3017:5011:20출발: 3도착: 33마드리드베이징중국국제항공CA9082014/01/252014/01/2611:3006:1511:45출발: 1도착: 34베이징인천중국국제항공CA1312014/01/2611:0514:1002:05출발:..

[2012영국/프랑스] 여섯째날(1) - 일곱 자매를 만나러 떠나요

20120804; 세븐시스터즈 - 런던(런던탑, 타워브릿지) 오늘따라 조금은 부산한 아침이다. 어제 밤에 중학생 즈음으로 보이는 프랑스 아이들이 런던으로 수학여행(?)을 온 모양인지, 꽤나 많은 학생들이 아침부터 재잘재잘이다. 결국 옆옆 침대에 누워 있던 아저씨 한명이 화가 나서 "Be quiet!!" 이라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이제 좀 조용해지네. 비록 아저씨 덕분에 방 사람들 모두가 일어나버리긴 했지만. 여행 6일차이자 런던에 도착한지는 어느덧 나흘째. 런던 특유의 고풍스러운 길거리는 여전히 신기하고 새롭지만, 사람 북적북적한 분위기엔 조금 질리던 참이었다. 마침 오늘은 올림픽 경기도 보지 않을 예정이라, 런던을 잠시 떠날 계획을 세웠었다. 영국 남부의 휴양도시 브라이턴(Brighton)을 거쳐, 대..

[2012영국/프랑스] 다섯째날(2) - 옥스퍼드에서 느끼는 중세시대의 향기

다섯째날 1편 요약 남자 양궁 경기 봄→옥스퍼드로 고고!→카팩스타워 올라갔다 옴다섯째날 2편 일정 다 같이 돌자 옥스퍼드 동네 한바퀴 높이 23m의, 아파트 7층쯤 되는 타워를 잠깐 올라갔다 왔을 뿐인데, 이놈의 말년병장 저질 체력은 벌써부터 바닥날 조짐을 보인다. 아 이게 아닌데 내 맘은 이게 아닌데♬ 어쨌거나 이제 막 본격적인 옥스퍼드 관광을 시작했을 뿐이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로 가볼까? 관광안내도엔 길을 그대로 따라 내려가면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가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여행 전 열심히 검색을 하며 얻은 기억에, 영화 시리즈를 촬영할 때 호그와트 식당의 모티브가 되었던(촬영장소라는 말도 있던데 어느게 맞는거지?) 식당이 있는 곳이라고 했었지, 아마? 룰루..

[2012영국/프랑스] 다섯째날(1) - 학문의 도시, 옥스퍼드로 가다

20120803; 로드 크리켓 그라운드 - 옥스퍼드(카팩스 타워, 크라이스트 처치, 탄식의 다리, 성 메리 교회 등) 어느덧 다섯째날이다. 런던에서는 본격 3일째. 그간 올림픽 경기만 열심히 보느라 제대로 된 관광은 못한 것 같지만, 뭐 못본거 있으면 까짓거 또 오면 되지(근데 언제?)!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경기장 찾아다닌지 3일째다. 흐흐. 오늘도 오전엔 올림픽! 어제 양궁 결승전 경기를 보러 갔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Lord's Cricket Ground)에서 열리는 남자양궁 개인전 예선 경기를 보러 갈 예정이다. 그리고 오후에는 본격 관광 시작! 학문의 도시로 유명한 옥스퍼드(Oxford)에 다녀오려 한다. 이날도 아침에 칼기상을 했다. 양치하고 세수하고 머리감고 8시쯤 형주와 함께 호스텔을 나..

[2012영국/프랑스] 넷째날(2) - 런던에 울려퍼진 애국가

넷째날 1편 요약 남자배드민턴 경기 봄 → 빅벤&런던아이 어슬렁어슬렁 → 양궁보러 가자!넷째날 2편 일정 (애비로드) -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 - 라이시엄 극장 - 템즈강 야경 혼자 걷다보면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이름난 여러 곳들을 지나치게 된다. 특히 런던과 같은 유명한 관광지는, 눈을 돌릴 때 마다 예전 TV나 책 속에서나 보았던 유명한 건축물들이 툭툭 튀어나오곤 한다. 이런 것들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계획하지 않았던 마주침. 이날 오후가 그랬다. 양궁 경기가 열리는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Lord's Cricket Ground)에 가기 위해서는,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역에서 회색 주빌리 라인(Jubilee line)을 타고 세인트 존스 우드(St. John's Wood)역에서 내..

[2012영국/프랑스] 넷째날(1) - 템즈강은 지금도 흐른다

20120802; 웸블리 아레나 - 런던아이 & 빅벤 - 애비로드 - 로드 크리켓 그라운드 - 라이시엄 극장 - 템즈강 야경 in 런던 눈을 뜨니 7시다. 어제 좀 늦게 들어와서 그런지 조금 더 잤다. 그래도 이정도면 잘 일어나고 있는거 아닌가? 말년병장이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 다들 꿈나라다. 하긴 여행지에서 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하는 사람은 한국사람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언뜻 들은듯도 하다. '부지런한 한국사람'의 여집합 정도 되는 나도 여기서는 부지런한 축에 속하고 있다. 뭐, 며칠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오늘도 예의 그 높은 세면대에서 낑낑대며 머리를 감고 세수를 했다. 그리고 출발! 오늘은 웸블리스타디움 옆에 자리한 웸블리 아레나(Wembley Arena)에서 이용대/정재성..

[2012영국/프랑스] 셋째날(2) - 런던의 중심으로 향하다

셋째날 1편 요약 런던도착 → 올림픽 보러 감 → 여자핸드볼 봄 → 배고픔 → 점심먹으러 가야지! 룰루!셋째날 2편 일정 내셔널 갤러리 - 웸블리 스타디움 - 얼스 코트 형주와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앞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렇게 런던 올림픽파크(Olympic park)를 나섰다. 올림픽파크는 여러 방향으로 문이 나 있었는데, 괜히 다른쪽 문으로 나갔다가 길을 헤멜까 싶어 아까 들어왔던 스트랫포드(Stratford)역 방향 문을 이용했다. 관광객들을 위한 핑크핑크빛 안내판이 눈부시도록 붙어 있고, 중간중간 자원봉사자들도 워낙 많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역에 도착했다. 가지고 갔던 영국여행 책자를 살펴보니, 내셔널 갤러리에 가기 위해선 채링크로스(Charing cr..

[2012영국/프랑스] 셋째날(1) - 나우 아임 고잉 투 올림픽 파크

20120801; 올림픽파크 - 내셔널갤러리&트라팔가광장 - 웸블리스타디움 - 얼스코트 in 런던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어김없이 6시다. 알람을 맞춘 것도 아닌데 신기하리만큼 이등병모드가 되어 칼기상을 하고 있다. 칼기상 한 김에 이불도 칼각잡아서 개어 놓을까 하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침대에서 내려왔다. 아직 다른 사람들은 쿨쿨 자고 있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세면장으로 갔다. 음... 세면대가... 높다ㅠㅠ 유러피안 스타일인듯. 까치발까진 아니지만 힘들게 머리를 감고 세수를 했다. 런던에서의 첫 날이 밝았다. 밖은 이미 환해져 있다. 약간 구름이 낀 날씨라 오히려 돌아다니긴 좋을 듯 했다. 오늘의 일정은 올림픽 파크(London Olympic park)에서 한국:노르웨이 핸드볼 경기를 본 ..

[2012영국/프랑스] 둘째날 - 멀고도 먼 런던

20120731; 나리타 - 코펜하겐 - 런던 아침 6시, 눈이 떠진다. 군대에서도 요즘 이 시간엔 잘 못일어나겠던데.. 아 여긴 외국이라서 시차적응중...일리가 없잖아! 그러던 중 이 이른 기상의 원인은 바뀐 잠자리 및 커튼을 치지 않은 창문으로 그대로 쏟아지고 있는 일본의 따가운 아침햇살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기온은 그리 높지 않지만, 은근 햇살이 따갑다. 그래도 기분은 푹 잔거마냥 상쾌하다. 어쨌거나 잠은 더 안오고, 그냥 일찍 일어난 김에 주변 산책이나 할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섰다. 어젠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이 숙소는 '나리타 에어포트 호스텔'이라는 이름과 안어울리게, 정말 자그마하다. 나중에 숙소 리뷰라도 써야지. 처음 호스텔부커스와 같은 사이트에서 예약할때, ..

[2012영국/프랑스] 첫째날 - 떠나자, 유럽으로!

* Prologue; 떠나자, 유럽으로! 지난 4월부터 틈틈히 준비했던 유럽여행, 드디어 그 출발의 날이 밝았다. 런던과 파리라는 도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동경과 환상, 올림픽 경기에 대한 기대감 등등 내 마음을 부풀게 하는 요소들은 이미 필요충분조건을 만족하고도 넘쳐나는 중이다. 사실 무엇보다 처음으로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내가 머물던 곳에서 가장 먼 곳으로 떠난다는 것, 바로 '첫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내 마음속에 크게 자리하고 있다. 어쨌거나 신난다! 사실 아직 전역을 하지 않은 '병장'의 신분으로 해외여행을 나간다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다. 상병 연가부터 모으고 모아서 거기에 앞뒤로 외박을 붙여 총 28일의 말년휴가를 나갈 계획을 세웠고, 그 중 20일간 여행을 하려 했다. 그렇게 계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