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듣고느끼고/팝콘,그리고영화 4

정말로 신들린 배우, 박신양과 함께 - <박수건달>

주5일제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몰라도, 방학이란건 언제나 순식간에 지나가는 존재인듯 합니다. 정작 군대에 있을때는 시간 참 드럽게 안가더만... 어쨌거나, 개학을 3일 남겨둔 지금, 폭풍문화생활을 위해 대구 롯데시네마 율하점으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원래는 지난번 졸면서 보느라 다 못봤던 을 한번 더 보려 했으나, 마침 이 막 시작하려던 참이길래, 별 주저없이 박수건달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나름 평도 괜찮고 박신양씨 연기도 빛을 발한다는 입소문을 미리 들었던 것이 이유였지요. (다소 스포일러가 있으니..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면 적당히 뒤로가기를 클릭!) 영화내용은 이미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건달로 살아온 광호(박신양 분)가 어느날 신내림을 받게 되면서 낮에는 무당, 밤에는 건달로 살아가며 겪는 에피소..

트랜스포터3; 라스트미션

이틀동안 집에서 뒹굴었더니 영 좀이 쑤신다. 그러던차에 마침 부산에서 은정이가 온다길래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이날따라 유독 차가운 포항바람.. 어쨌건 프레스코에서 좀 이른 저녁을 먹고 포항시네마에 갔더랬다. 그리고 우리가 본 영화는 트랜스포터! 저번에 방에서 성하형이랑 동우형이랑 트랜스포터를 봤더랬는데 그건 아마 요 전편이었나보다. 암튼 영화가 시작되었고, 계속 나오던 주인공인 타코니와 프랭크는 역시나 또 나왔으며 ㅋ 그리고 왠지 낯익은 얼굴이 하나 나왔는데, 바로. ↑ 티백! (본명은 로버트 네퍼) 이사람은 악역전문인가 ㅋ 프리즌브레이크에서도 작년에 왔던 각설이마냥 죽지않고 시즌4까지 살아 남더니..ㅋ 여기서도 악역두목으로 나왔다. 뭐 영화는 생각없이 볼만한 재미있는 액션영화. 뤽 베송이 제작과 각본..

[영화리뷰] 어른을 위한 판타지, '판의 미로'

* 사실 이건 예전에 보았던 영화입니다. 한 1년은 넘은것 같네요. 이 영화를 만든 감독, 바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이번에 '오퍼나지-비밀의계단'이라는 새로운 영화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 영화에 대한 무한기대감으로! 예전에 보면서 써 놓았던 '판의 미로'에 대한 짤막한 리뷰아닌 리뷰를 옮겨 봅니다.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영화였다. 판타지- 라는 장르가 주는 의미에 꽤나 충실했던 영화가 아닐까. 우리가 판타지에 매료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꿈꿔왔던 '비현실'의 세계를 대리체험하게 해준다는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해리포터에서는 '두들리의 집'과 '호그와트'가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가 아니었을까 싶고; 이 영화, 판의 미로에서는 스페인 내전과 어머..

[영화리뷰] 기다리다 미쳐 - 공익은좋겠구나ㅠ

(아주 '약간'의 스포일러성 글이 포함되어있답니다. ) 1. 오늘 인터넷에서 김종민과 현영이 열애중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응? 김종민은 몇주전에 군대갔는데.. '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었는데, 생각해보니 김종민은 공익이더군요-_- 아, 공익이면 그래도 계속 만날수는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댓글들을 살펴보니, 아니나다를까, '공익이면 장땡'이라는 댓글들이 절반이었다는... 2. 친구랑 간만에 시내에 나와서 뭐할까뭐할까하다가, 영화관엘 가서 '별 생각없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영화 목록을 고르다 보니 '기다리다 미쳐'라는 영화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별 생각없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영화' 의 조건에는 열심히 웃어서 영화비가 아깝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