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믿어요/포토에세이 4

지난 가을, 청람대로

1 바람이 불었고, 노오란 은행잎들은 짧은 세상구경을 마치고 내려와 누군가에겐 노오란 카페트가 되었고 누군가에겐 쓸어담아야 할 골칫거리가 되었다 2 내년 이맘때즘, 다시 노오란 카펫이 청람대로를 뒤덮을 즈음이면 아마 우리는 임용시험을 보고 있겠지 그때쯤 우리가 바라보는 이 길의 느낌은 또 어떨지 궁금하다. Rollei35SE + Fuji superia 200 (맞나?) 2007.11월 어느 일요일 photographed by 민군:)

노란꽃이야기

1 노오란 꽃들의 탄생을 수십번은 더 지켜 보았을 녹슨 맨홀뚜껑 2 달콤함을 좇아 날아온 나비. 나비는 쓴맛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3 홀로 남겨진 것들의 조우 20070628 지역연구론 여름계절학기 답사 중 강원도 삼척 Pentax *istDs + 18-55 photographed by 민군:) + 노오란 꽃의 이름은 황화코스모스라고 부른데요. 그러고 보면 이름없는 꽃들은 없을텐데.. 관심의 부족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