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새벽에 깼다가 다시 또 늘어져라 자고.. 눈뜨니 10시가량.
소은이한테 연락해서 12시쯤 지족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지족역 1층. 새로 지어진 역이라 그런지 참 깔끔했다.
유리천장에서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서 밝은 느낌.
한켠에서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봉사활동을 하는 고딩들로 추정되는 뒷태.
왜찍었는지는 모르겠다 -_-. 노란색 파라솔(?)과 초록색 조끼가 예뻐서였을게다.
약속시간이 되어 소은이랑 소은이 친구님 등장!
당시 내머리는 7월말 삭발; 로 인해 많이 짧은 상태.
보자마자 머리가 왜그러냐며, 머리카락 안부부터 묻는 소은양. 내 안부는 안묻고 ㅋㅋㅋ
암튼 지족역 뒷편에 있는 샤브샤브집엘 갔더랬다.
사실 식당에서 샤브샤브 먹는건 처음이다. 아니 그냥 이런 음식이 처음인 것 같다.
맞은편에 앉은 둘도 상황은 비슷해 보인다 -_-.. 그나마 두번째랜다.
암튼 진짜 맛있게 먹었다.
덕분에 친구만나러 와서 친구 사진은 하나도 없다 ㅋ 열심히 먹느라...
다시 청주로 출발하기 전. 날씨는 어제보다 더 좋다.
선크림을 챙기지 못한것이 조금 후회될 정도. ㅋㅋ
어제 안녕하십니까, It's Daejeon 뒤에 써 있었던 글.
첨단과학도시 대전을 이제 막 벗어나려는 참이다.
다시 등장한 금강 사진. 난 왜이리 금강사진을 많이 찍어댔을까 ㅋ
돌아오는 길은 가는 길보다 시간이 덜 걸렸다.
전체적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돌아오는 길은 자전거가 달리기 좋은 내리막길.
1시쯤 대전에서 출발했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충북땅을 다시 밟았다.
여긴 조치원 다리 건너편.
요건 폰으로 찍은 마지막 사진.
그 담 부턴 신나게 쉬지않고 학교까지 달리느라 사진을 못찍었다.ㅋ
역시 버스타고 지나가다 보면 스치듯 지나가는 조형물.
어서오세요, 충북입니다!!
자전거를 타니 이런건 확실히 좋은 것 같다.
차 타고 지나가면 놓치는 풍경들을, 자전거를 타고 가며 확실히 담을 수 있으니 말이다.
자 이로서 짧았던 1박 2일의, 일탈이라면 일탈인 자전거 여행은 끝.
앞의 부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비록 결과론적 얘기지만),
임고 한 달 전의 뻘짓이라 혹시나 이로 인해 시험에 떨어지면..
(물론 떨어지더라도 이런것이 직접적 원인일 리는 없지만-_-..)
포스팅안하려 했다. ㅋㅋㅋ 쪽팔릴까봐 ㅋㅋㅋ
그래도 어쨌건 뻘짓은 뻘짓이었다만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운동도 하고. 덕분에 마음도 한결 가벼워 졌던 그런 시간이었음은 분명하다. 분명 학교에 있었더라면 그 시간동안 혼자 궁시렁거리며 공부 안했을 것이므로 차라리 잘한 뻘짓이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