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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약간'의 스포일러성 글이 포함되어있답니다. )

1. 오늘 인터넷에서 김종민과 현영이 열애중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응? 김종민은 몇주전에 군대갔는데.. '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었는데, 생각해보니 김종민은 공익이더군요-_- 아, 공익이면 그래도 계속 만날수는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댓글들을 살펴보니,  아니나다를까, '공익이면 장땡'이라는 댓글들이 절반이었다는...

2. 친구랑 간만에 시내에 나와서 뭐할까뭐할까하다가, 영화관엘 가서 '별 생각없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영화 목록을 고르다 보니 '기다리다 미쳐'라는 영화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별 생각없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영화' 의 조건에는 열심히 웃어서 영화비가 아깝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야 합니다-_- 예를들면 최강로맨스라던지, 바르게살자와 같은. 웃기긴 웃긴데 영화비가 아깝고, '에이, 나중에 다운받아서 봐야지'라는, 저작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마음이 든다면 2% 아쉬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

오늘은 안타깝게도 돈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예전에 영화 '한반도'를 보았을때 만큼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개인적인 견해이니깐 태클마시길!). 이 영화에 나오는 네 커플들은 각자 개성있는 캐릭터를 지니고 있었고, 우리에게 쓸데없는 감정을 요구하기 보단 '곰신'과 '군화' 사이에서 일어날 법 한 일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지니고 있었거든요.

3. 옴니버스 구성은 각자 다른 꽁트들이 엮여있는 형식을 이야기하지요. 말 그대로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진 네 커플들의 이야기가 한 화면에서 보여집니다. 감독은 이 네 커플을 억지로 엮어놓는 대신(물론 조금 엮여있긴 하지만), '군대'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 각자의 사연을 담아내지요. 예전에 영화, '새드무비'가 그랬었지요, 아마?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에서 자주 이용되는, '이사람이 등장하고 저사람이 등장하고 요 사람이 등장했는데, 알고보니 모두 다 엮여있더라 랄랄라 이것 참' 식의 구성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한쪽에만 동감을 한다던지, 어느 한쪽에만 감정을 이입하며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그러나 그 내용들은 상당히 '있을법 한 일'이고, 그렇기에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무리한 감정의 유도 없이 흘러갑니다.

4. 어쨌거나 이 영화는 네 커플 모두가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과적으로 제대 후 다시 사랑에 빠지는 식의 해피엔딩으로 끝나진 않습니다. 각자의 삶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결론으로 끝맺음이 나지요. 그런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무리한 로맨스코메디가 아니었다는 점 말이지요.

5. 무릎팍도사 우승민의 연기는 조금 어색했지만, 그 특유의 사투리를 살려 영화의 감초노릇을 잘 해내었고, 장희진은 절제된 감정연기 중에서도 살짝 '깨는' 대사로 웃음을 주기도 했답니다. 영화보고 나오는 사람들이 전부 다 장희진 예쁘다는 이야기만 잔뜩 하더군요^^ 나머지 배우들- 손태영, 장근석, 데니안, 유인영 등의 연기도 모두들 무난했습니다.

다만 옴니버스식 구성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소위 '아무 내용도 없는 '영화인 이 영화를 '보다가 미칠'지도 모릅니다(같이 본 제 친구의 한줄평이지요-_-). 그리고 왠지 심심치않게 튀어나오는 19금 장면들은 좀 불편할수도.. 그러나 남자친구를 곧 군대로 보내실 여자분들이나, 곧 군대로 가실 남자분들은 참으로 공감하실 만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불안요소'를 미리 알려주는 영화인지라 마음이 불편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대한민국 장병님들 몸 건강하시고 올 한해도 나라 잘 지켜주세요.


개인적인 별점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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