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가끔쓰는다이어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군_ 2009. 1. 6. 12:15
여기 강내면에는 통닭집이 꽤 많다.
조금 과장해서, 미호에서 교원대까지 걸어가다 보면 
시내에서 휴대폰대리점 보는 것 마냥 자주 보이는 것이 닭집일정도.
대학가 주변이라 그런가보다. 

그런데 사실 이 많은 닭집들이 다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닭집에만 수요가 몰린달까..
4년동안 한번도 시켜 먹지 않은 닭집도 있다.
무슨 이유에선지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는..

그제 뉴스에 '청원서 통닭집 주인 숨진채 발견'이라는 기사가 떴다.
강내면 모 통닭집이란다. 
청람광장에 접속해 보니 역시나, 우리가 잘 시켜먹지 않았던 모 닭집이었다.

어떤 곳은 장사가 정말 잘되어 가게까지 확장하는 판에
채 200m 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동종업계의 주인아저씨는
유서한 장 남기지 않고 쓸쓸히 세상을 등지셨다.

이것도 자유경쟁의 폐혜라면 폐혜일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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