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가끔쓰는다이어리

대선은 끝나고,

민군_ 2012. 12. 20. 08:56

1. 젊잖게 글 쓰고 싶은데, 마음만큼 써지지가 않습니다. 사람이 먼저이던 후보를 지지했던 입장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안타깝고 또 안타깝지만 박근혜 대통령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저는 어제 당당히 투표했으니, 5년간 당당하게 깔겁니다. 물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지켜야겠지요. 


2. 앞으로의 정치는 더이상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 속에서 아둥바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두 가지 이념으로 양분될 만큼 단순했던가요. 물론 어느정도의 판단 기준은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굳이 필요하다면 예전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얘기했던 '상식'과 '비상식'의 프레임이 조금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는 '정의로움'을 가지고도 얘기할 수 있겠네요.


보수는 친일이 아니고, 진보는 종북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이분법의 프레임에 갖혀 살아온 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젠 깨야지요. 앞으로의 5년은.


3. 어쨌거나. 어제 대구에서 영천으로 운전중에,

엑셀을 밟아도 RPM만 올라가고 속력은 전혀 붙지 않는 상황 생김.

좀 있으니 아예 차가 안나감 -_-

당황해서 비상깜빡이 켜고 길 옆에 주차. 

시동 다시 켜니깐 좀 되는거 같더니만 또 안나감.

바로 옆에 정비소 있길래 겨우겨우 차 몰고 갔더니

오토 차량은 수리 못한다고 함.

게다가 상당히 띠꺼운 태도로, 자기 오늘 심신이 안좋으니 좀 빨리 나가라고 함-_-

미친.. 


결론은 긴급출동 견인서비스 이용해서 영천까지 옴.

아무래도 오토미션 나간듯.

내 견인비..

아니 그것보다

차 수리비 폭탄에 걱정.. ㅠㅠㅠㅠㅠㅠㅠ

당분간 열심히 걸어다니면서 뱃살빼라는 하늘의 계시라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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