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 2

10월도 절반

1. 학교는 늘 바쁘다. 따지고보면 바쁘지 않은 직장인이 어디있을까 싶다. 사실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이-개개인의 정도의 차이는 물론 크지만-어디가서 바쁘다고 칭얼대었다간 "그래도 너넨 방학 있잖아!" 따위의 시샘섞인 소리를 들을것이 뻔하기때문에-_- 언젠가부터 바쁘다고 이야기하는 걸 나도 모르게 조금씩은 꺼려왔던 것 같다. 그래도 바쁜건 바쁜거다. 막 죽을만큼 힘들거나 그런건 당연히 아니고, 학교가 크다보니 당연히 나보다 백배 천배는 일 더 많이 하는 선생님도 더 많고 해서 별로 티 내고 싶진 않지만, 그냥 나도 모르게 조금은 지쳐 있었던 것이 티가 나긴 했나보다. 하긴 요즘 내 업무가 누가 봐도 티나는 학예전시회 업무니까.. 다른 선생님들께 쪽지 보낼일이 많아서 그런지 그래도 다른 선생님들께 "요즘 고..

아, 모기

자다가 모기에 물렸다.그것도 희안하게 왼쪽 다리에만 물렸다.네 방이나. 모기가 좌파인가보다. 이건 뭔 뻘소리야. 아무튼 덕분에 새벽부터 깨버렸다.에프킬라 잔뜩 뿌려뒀으니 어딘가에서 쓸쓸한 최후를 맞이하고 있으리라. - 새벽엔 역시 감성이 최고조. ㅋㅋㅋ이럴땐 예전에 포스팅했던 글들을 읽어주는게 제맛. - 페북이나 카스의 영향때문인지 모르겠지만요즘 긴 호흡으로 글을 쓰는 일이 어려워졌다. 무엇보다 길게길게 글을 남기는 횟수가 줄었으며시간이 흘러간 일에 대해선 쓰기가 귀찮다. ㅎㅎ 한때 열심히 했던 싸이만 하더라도꽤나 이것저것 끄적거렸었던 것 같은데. 일기라도 좀 꾸준히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할텐데 말이다. - 잠들긴 애매하고그런데 졸리고.어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