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교는 늘 바쁘다. 따지고보면 바쁘지 않은 직장인이 어디있을까 싶다. 사실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이-개개인의 정도의 차이는 물론 크지만-어디가서 바쁘다고 칭얼대었다간 "그래도 너넨 방학 있잖아!" 따위의 시샘섞인 소리를 들을것이 뻔하기때문에-_- 언젠가부터 바쁘다고 이야기하는 걸 나도 모르게 조금씩은 꺼려왔던 것 같다. 그래도 바쁜건 바쁜거다. 막 죽을만큼 힘들거나 그런건 당연히 아니고, 학교가 크다보니 당연히 나보다 백배 천배는 일 더 많이 하는 선생님도 더 많고 해서 별로 티 내고 싶진 않지만, 그냥 나도 모르게 조금은 지쳐 있었던 것이 티가 나긴 했나보다. 하긴 요즘 내 업무가 누가 봐도 티나는 학예전시회 업무니까.. 다른 선생님들께 쪽지 보낼일이 많아서 그런지 그래도 다른 선생님들께 "요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