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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는 늘 바쁘다.


따지고보면 바쁘지 않은 직장인이 어디있을까 싶다. 사실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이-개개인의 정도의 차이는 물론 크지만-어디가서 바쁘다고 칭얼대었다간 "그래도 너넨 방학 있잖아!" 따위의 시샘섞인 소리를 들을것이 뻔하기때문에-_- 언젠가부터 바쁘다고 이야기하는 걸 나도 모르게 조금씩은 꺼려왔던 것 같다.


그래도 바쁜건 바쁜거다.


막 죽을만큼 힘들거나 그런건 당연히 아니고, 학교가 크다보니 당연히 나보다 백배 천배는 일 더 많이 하는 선생님도 더 많고 해서 별로 티 내고 싶진 않지만, 그냥 나도 모르게 조금은 지쳐 있었던 것이 티가 나긴 했나보다. 하긴 요즘 내 업무가 누가 봐도 티나는 학예전시회 업무니까.. 다른 선생님들께 쪽지 보낼일이 많아서 그런지 그래도 다른 선생님들께 "요즘 고생하죠?" 라는 얘길 많이 듣는 편이다.


사실 바쁜거 같긴 한데 별로 고생하는것 같진 않아요.^^;; 


뭔가 프로페셔널하게 딱딱 일을 처리하는 그런 내 모습을 그려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나의 본분은 이게 아닌데 싶기도 하다. 여기저기 주문전화 넣고 품의 올리고 독촉전화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하느라 우리 반 아이들은 전시회 작품 제출이라는 명목으로 5시간 내내 미술수업을 했다....ㅋㅋ..ㅋㅋㅋ...


제발 수업 전에 교과서라도 좀 제대로 읽고 수업 해보자.


더불어,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일에도 늘 감사하며 살기. 고마워 하며 살기. 그리고 이러한 감사와 고마움을 항상 표현하기.


내일(18일 금)에 가을운동회 및 학습결과물전시회를 동시에 한다. 어제 오늘 늦게까지 동학년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나름 수월(?)하게 끝! 고마워유 모두들. ㅠㅠ



2. 창밖에서 가을방학의 노래, '취미는 사랑'이 들려온다. 그것도 아주 크게. 아마도 무슨 광고 트럭에서 내보내는 소리인가보다. 근데 보통 이런 광고는 더 시끄럽고 전자음 가득한 음악 틀지 않나? 


가을 바람 스산한데 가을방학의 목소리라니, 소음공해 생각 잠시 접어두고 선곡 센스에 쓸데없이 감사했다.



3. 졸리다. 자야지. 내일 남교사들은 7시 반까지 출근이다. 역시 운동회 준비는 7시 반에 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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