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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도 이제 끝

사람 마음이라는것이, 합격자 발표 전에는 '제발 연수만 가게 해 주세요'였는데 막상 연수 시작하니깐 참 지겹더라.. -_- 하긴 매일같이 강의를 들으며 하루에 꼬박꼬박 1~2시간은 잠들었던 것 같으니 말이다. 그치만 생각외로(!) 주옥같은 강의들이 참 많았다. 첫날 조벽 교수님의 강의는 내가 교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해 주었고 (나중에 이 교수님 책은 꼭 읽어봐야 겠다) 둘째날 들었던 제석봉 교수님이었나? 암튼 TA(교류분석) 강의 또한 기존 교육학 파트 중 심리상담 부분 공부를 한다는 느낌...도 쪼금 들었지만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선배교사와의 대화 시간 등등 많은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잔뜩 듣고 왔다. 늘 그렇듯 많은 이야기..

청주 ↔ 대전 자전거 여행②

찜질방 잠은 역시나 불편하다. 옆에 코고는 아저씨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어휴... 덕분에 새벽에 깼다가 다시 또 늘어져라 자고.. 눈뜨니 10시가량. 소은이한테 연락해서 12시쯤 지족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지족역 1층. 새로 지어진 역이라 그런지 참 깔끔했다. 유리천장에서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서 밝은 느낌. 한켠에서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봉사활동을 하는 고딩들로 추정되는 뒷태. 왜찍었는지는 모르겠다 -_-. 노란색 파라솔(?)과 초록색 조끼가 예뻐서였을게다. 약속시간이 되어 소은이랑 소은이 친구님 등장! 당시 내머리는 7월말 삭발; 로 인해 많이 짧은 상태. 보자마자 머리가 왜그러냐며, 머리카락 안부부터 묻는 소은양. 내 안부는 안묻고 ㅋㅋㅋ 암튼 지족역 뒷편에 있는 샤브샤브집엘 갔더랬다. 사실 식..

청주 ↔ 대전 자전거 여행①

(부제: 떨어지면 쪽팔려서 못했을 포스팅) 그러니까, 때는 1차시험이 한 달 가량 남은 9월의 마지막주 목요일. 그주엔 뭔가 짜증나는 일들도 많았고, 쓸데없는 소문덕분에 고생도 좀 했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공부는 안되고. 암튼 그런 주였다. 도서관에서 기숙사로 돌아와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다가 마침 굴러다니던 지리부도를 펴놓고 이리저리 뒤적거리고 있었다. 문득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곳 산책이라도 다녀올까, 하는 생각이 들 무렵, 대전 지도를 훅 훑어보던중에 '침신대학교'를 발견했다. 유-초-중 동창 소은이가 다니는 곳. 급! 문자를 보내서 내일 갈테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ㅋㅋ 그렇게 해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은 시작되었다. D-Day인 9월 26일 금요일. 날씨는 자전거타기 정말정말 좋은 가을날씨..

합격자발표후기

D-1 발표도 발표지만, 일단 마무리를 다 못한 졸업논문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학교에 내려온 복수생 동기와 하루종일 도서관에 박혀 있었다. 하지만 마음은 이미 딴 곳.. 논문 대신 카페질에 열을 올림.. -_-.. 싱숭생숭. 보통 경기도와 서울은 전날 밤에 발표가 나는 탓에, 이친구는 더더욱 안절부절. 마침 그때 박교사님이 과외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해서 가경 미스터피자 갔더랬다. 맛나게 먹긴 했는데 약간 소화가 안되는 기분.. 하긴 소화가 잘 될리가 없지. 그러고 돌아와서 다시 카페에 들어갔는데 일부 인터넷접수지역에서 합격자 발표 페이지가 뚫렸다고 한다. 하여튼 그 주소를 알아내다니.. 대단한 사람들. 아니 대단한 훼인들. 하루종일 컴터 앞에서 주소 숫자 영문 바꿔가며 두들기고 있..

트랜스포터3; 라스트미션

이틀동안 집에서 뒹굴었더니 영 좀이 쑤신다. 그러던차에 마침 부산에서 은정이가 온다길래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이날따라 유독 차가운 포항바람.. 어쨌건 프레스코에서 좀 이른 저녁을 먹고 포항시네마에 갔더랬다. 그리고 우리가 본 영화는 트랜스포터! 저번에 방에서 성하형이랑 동우형이랑 트랜스포터를 봤더랬는데 그건 아마 요 전편이었나보다. 암튼 영화가 시작되었고, 계속 나오던 주인공인 타코니와 프랭크는 역시나 또 나왔으며 ㅋ 그리고 왠지 낯익은 얼굴이 하나 나왔는데, 바로. ↑ 티백! (본명은 로버트 네퍼) 이사람은 악역전문인가 ㅋ 프리즌브레이크에서도 작년에 왔던 각설이마냥 죽지않고 시즌4까지 살아 남더니..ㅋ 여기서도 악역두목으로 나왔다. 뭐 영화는 생각없이 볼만한 재미있는 액션영화. 뤽 베송이 제작과 각본..

폐인생활중.

임고가 끝나면 책도 열심히 읽고,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도 좀 하는 등등 뭔가 생산적인 일들을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이었다. 아 생각뿐인 청춘의 슬픔이여. 내 손가락은 책장을 넘기는 대신 키보드 방향키를 연신 두드리고 왼손으론 ctrl 을 눌러대며 카트에 열중한 덕에 이틀동안 레벨이 하나 둘 오르기 시작했으며 루찌는 4만루찌 넘게 벌어들였으니 마음의 풍요 대신에 게임의 풍요를 가져왔군.ㅠ 어느덧 1월 14일. 끝날 것 같지 않던 임고는 끝이 났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추운 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다. 물쓰듯 쓰고 있는 시간의 낭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으니 좀 이렇게 놀아도 될거야.. 하는 마인드로 열심히 자기위안중임.

Day 03 : 영어수업의 날

오늘은 영어 수업 과정안과 영어 수업 실연 하는 날. 점수배점은 적어도 부담은 완전 큰 날. 어제 11시가 채 안되어 잠들었던지라, 알람을 다섯시에 맞춰놓고 잤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지도안 보는데 이거 뭐 영어울렁증.. 오늘 추첨 번호는 13번. 앞번호 한 번 뒷번호 한 번 그래서 오늘은 중간번호인가? ㅋ 지도안 작성 문제를 받았는데 5학년 영어 'what did you do yesterday?'이다. 아싸 이거 실습나가서 수업했던거.. +ㅁ+!!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과정안을 잘 짜거나 수업실연을 잘한건 아니지만 일단 안도감이 들어서, 많이 떨진 않은 것 같다. 영어수업실연은 10분동안 도입부터 정리까지 싹 다 해야했는데 1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활동 3 하고 있는데 2분남았다길래 활동 4..

Day 02 : 수업실연의 날

오늘은 교수학습과정안과 수업실연의 날. 지도안 어찌 짤까 한참 고민했는데 막상 답안지 받아보니 간단하게 짜는 형식이라서 일단 한시름 덜었다. 수업은.. 동기유발은 나름 창의적이었다고 생각-_-;; 했지만 수업내용자체는 무난 혹은 지루했는듯? 어제는 5번 뽑아서 일찍 갔는데 오늘은 뽑으니 25번. 난 아침 8시 15분에 학교 왔을 뿐이고 수업실연실 들어간 시각은 오후 4시 15분이였을 뿐이고.ㅜㅜ 참고로 한 대기실엔 25명.. 결국 끝까지 기다리다 지쳐 떨리지도 않더라. 대기실 감독관 선생님도 힘드셨는지 내가 마지막에 혼자 남아있으니 먼저 짐싸서 가셨다. "건투를 비네"란 말을 남겨두신채 -_-.. 수업실연교실 들어가니 앉아계신 다섯분 모두 나이있으신 남자선생님이셨다. 지치신 기색이 역력했으나 내가 마지막..

Day 01 : 면접의 날

아침일찍 449번 버스를 타고 정평초등학교에 도착. 버스정류장에 내렸는데 학교가 보이지 않길래 지나가던 분께 모르니 잘 모르신다고.. 그래서 물어볼 사람 찾으러 옆길로 들어가니 눈앞에 학교가 바로 보였다 =_=... 오늘은 일반면접과 영어면접 보는날. 순서 추첨하는데 25명중에 5번. 차라리 빠른게 낫다 싶었다. 일단 오전중에 끝나고 집에 가니깐 ㅋㅋ 앞에 4분이 나가고, 드디어 내차례. 일반면접 3문제 중 1문제는 복도에서 10분간 생각한 후 보는 것이었고, 나머지 2문제는 안에서 면접관이 직접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복도에서 본 구상형 문제는 '길동'이라는 학생의 상황을 주고 (대략 어려운 처지고 공부도 잘 못하는 학생) 담임교사로서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4가지 관점에서 설명하라는 문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