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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팔년구월육일;아쉬움의바다

오늘의 BGM은 꽃다지가 부른 '노래의 꿈'. 가사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멜로디도 좋고. 어제 아침엔 누구랑 밥을 먹었는지, 그저께 점심땐 어떤 반찬이 나왔는지, 1년전 그날 저녁에 내게 전화를 건 사람은 누구인지...와 같은 것들을 모두 기억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쳐버리지 않을까. (물론 지금과 같은 임고생등급일땐 미치도록 로우레벨인 기억력을 탓하지만 말이다) 아쉬움이라는 것도 그런 것이겠지, 모든것들이 아쉬움이 되어 남는다면... 내 몸 어딘가에 달려있을 액정화면엔 '메모리부족' 메시지가 계속 뜨고 뜨고 또 뜨다가 결국 제풀에 지쳐 다운되고 말 게야. 도서관 열람실에 혼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자꾸만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들곤 한다. 특히 '아쉬움'이라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일..

이천팔년팔월오일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 사족. 냉장고에 넣어둔 우유 유통기한이 오늘까지군.; 얼른 먹어야지.ㅠ 살다보면 가끔씩 답답할때가 있지 좁기만한 세상살이에 말이야 알 수 없는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아쉬움 먼지처럼 쌓이고 이럴땐 고개들어 하늘을 한번 바라봐 푸른빛 사랑에 하얀 미소 번지는 곳 이럴땐 하늘에 기대어 노래라도 불러봐 푸르러 푸르러 눈이 부실 때까지 하늘은 맑아서 눈이 부시지 깊이를 알수 없는 넓은 미소로 콧노래라도 부르며 잊었던 사랑노래도 부르며 하늘을 바라봐 맑은 하늘을 이럴땐 고개들어 하늘을 한번 바라봐 푸른빛 사랑에 하얀 미소 번지는 곳 이럴땐 하늘에 기대 노래라도 불러봐 푸르러 푸르러 눈이 부실 때까지 이럴땐 고개들어 하늘을 한번 바라봐 푸른빛 사랑에 하얀 미소 번..

이천팔년팔월이일;도덕성?

(도서관에 노트북을 들고 오면 꼭 이렇게 딴짓을 먼저 하게 된다.. -_-.) 어쩌다보니 벌써 팔월. 그리고 토요일. 시간은 왜이리 빠르게 흘러가는지 알다가도 모를일...ㅠ - 요즘 신문기사들이, 뭐랄까, '클릭을 하면 분명이 분통이 터질텐데 그러나 클릭을 안할 수 없는' 기사들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귀막고 눈감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니 더더욱 그러하다. 늘 어려운것이 교육정세이지만 올해는 더더더더더더더더욱 어려울듯 하니 어허 이것참 라랄랄라 ♬ 소위 말하는 '상위 베스트 30 기사'들을 보자면 태반이 정치얘기인것도 꽤나 특이한 점인듯. 하기야 원래 정치라는 것이 윗사람들 놀음만은 아니니깐 그렇다 치더라도.. 힘 있는 윗사람들 놀음에 죽어나는 아랫사람들은 대체 뭐가 되냔 말이다. 킁.. '-'; 새삼스..

이천팔년칠월십구일

비가 주룩주룩 _ 호우경보가 내렸다고 하는데, 그정도까지인진 모르겠지만 어쨌건 비가 시원하게 오는 여름밤. 날씨도 꿀꿀하니 차분한 음악 하나 들으시죠 :) 책상안에서 몇달, 아니 몇년째 묵혀 두었던 Aulos 알토 리코더를 꺼내서 녹음해 봄.. ㅋ 손가락움직임이 예전같지 않아서 쪼끔 슬펐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中 "Always with me "

이천팔년칠월십육일

날씨 더운거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요즘은 더운건 둘째치고 습한 날씨때문에 말 그대로 안습. 요즘은 딱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해보겠다고 의자에 앉아있긴 함. 4년을 놀아서 그런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와야 할 듯. 언제까지 인강에 의존할텐가 하하하 총론공부하다보니깐 SDL(자기주도적학습)이 중요하다고 자꾸 나옴. 나부터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해야 초등학교가서 애들한테 그렇게 가르칠텐데.-_-... 밖엔 비가 오고, 맹꽁이가 울고, 간만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아, 선풍기구나. 미숫가루 타먹을때 최고의 방해꾼 선풍기 바람.

20080711; 실습이 끝났다.

오늘은 귀찮아서 그림 생략 ㅋ 이러다가 계속 귀찮아서 안그릴지도 모름. -_-; 1. 아무튼간에 실습이 끝났다. 뭐 중등실습과 초등실습의 차이를 논하라면 끝도 없겠지만.. 맘먹은만큼의 애정을 다하지 못하고 온 것 같은 아쉬움이 자꾸만 든다. 내가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이 이번에도 부족했던 것 같다. 사실 이런식으로 '후기' 내지는 '소감문'을 쓰다보면 2/3이 후회와 아쉬움이고, 나머지 1/3정도가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로 마무리되는게 태반이긴 하지만 어쩌랴, 그렇게 보내버렸는걸. 5교시때 남윤희선생님 수업시간을 살짝 빌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그새 아이들은 칠판에 한가득 낙서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하고. 뭐 별로 슬픈 분위기는 아니었다. ㅋㅋㅋ 2. 눈에 다래끼가 났다. ..

마피의 다락방이 다시 열렸네요~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마피(신희영)님의 웹툰, '마피의 다락방'. 단순한듯 단순하지 않은 그림체와, 소소한 일상 속 꿈을 담아낸 이야기에 100회를 단숨에 정주행했던 기억이 물씬물씬.. 몇달동안 홈페이지가 말 그대로 '사라져서' 슬펐는데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다시 열려져 있네요. (5월 말에 복구되었.... 흠;) 아 반가워라! 홈페이지는 http://mapi.co.kr 이랍니다.

20080709; 라면과 김밥

이상하게 요즘 김밥에 라면이 땡긴다. 나만 그런가했더니 K쌤도 땡긴댄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점심때 미호중 앞에 있는 분식점을 갔었다. 왜냐하면 오늘 급식이 떡볶이였기 때문... 아직도 지난 번 떡볶이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이상하게 자꾸 학생회관 식당과 미호중 급식소가 오버랩되는 이유는 뭘까. 아무튼, 분식점에 들어서니, 야영을 마치고 돌아온 1학년 여자 아이들 몇몇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나영이랑 문성이랑, 또 다른 반 아이들 몇몇이 보인다. 야영갔다온 2박 3일동안 집으로 보내졌을 성적표에 대해 걱정하는 아이들..ㅋㅋ 아이들한테 500원짜리 컵 떡볶이를 사주고, 나와 함께 나간 K쌤과 떡볶이 먹고. 슬러시도 먹고. 700원짜리 참치김밥도 먹고. 라면을 못먹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은근 배부르구나...